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전국적으로 축구에 지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진도의 축구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는 숨은 일꾼이 있어 축구인 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진도군청 체육청소년 센터에 근무하는 허용무(42)씨가 그 주인공이다.
허용무씨는 진도초등학교와 진도중학교를 거쳐 서울 경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 재학시절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부문 금메달을 차지하였으며, 1984년부터 21년 동안 진도군을 대표해 도민체전에 참가하여 진도군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96년 군수표장을 받았다.
또한 허용무씨는 1999년 제1회 남북노동자 축구대회 평양대회에 남측 노동자 대표로 참가하였고 축구 지도자 3급, 운동 처방사 2급, 스포츠 마사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해 2001년부터 6년간 진도초등학교 진돌이 축구단 코치로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하였다.
무엇보다 그의 축구 사랑은 2001년 진도군 축구발전을 위해 전망 좋은 직장을 등지고 진도초등학교 축구 지도자로서 박봉에 힘든 생활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워 축구를 포기해야 하는 학생 3명을 4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해 축구 인재를 키웠다는 것이다.
이에 진도군 의신면 박모씨는 “축구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분이 가진 살신성인의 정신은 모든 축구 동호인뿐 아니라 진도군민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진도읍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축구만 잘 한다고 인정받을 수 없다. 하지만 허용무씨의 선함은 주위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고 누구 하나 그를 욕되게 이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간적이다.”고 말한다.
허용무씨는 주위의 칭송에 대해 “그건 자랑할게 아닙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그 학생이 좋아하는 축구를 포기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 했기에 학생들을 거둔 것이고 좋은 직장보다는 진도군의 축구 발전이 중요했기에 내린 선택 이였습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제가 가진 것이 없어 큰 도움이 못되는 것입니다.
너무 부족한 조건에도 날로 실력을 키워가는 애들이 대견스러울 뿐입니다.”라며 겸손을 보였다.
“앞으로도 축구발전을 위해 더 힘쓸 것이며, 민속공연 무대에서 마이크도 설치하고 초가집도 밀면서 보람된 직장생활을 할 것입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선한 웃음을 보이며 등 돌리는 허용무씨…
연말연시를 맞아 꼭 있어서 도와주는 것보다 없어도 도울 수 있는 것이 더더욱 보람된 일임을 허용무씨를 보며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