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각박해져가는 인심과 자기만 생각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도 형편이 어려운 사병을 동생들처럼 따뜻하게 대해준 지휘관이 있어 지역 주민들의 훈훈한 정이 담긴 칭찬이 자자하다.
진도군 남산리 소재 8539 부대 강명훈 대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명훈 대대장은 지난 가을 주택화재 전소로 인해 형편이 어려운 사병의 사정을 전해 듣고 장교와 하사관, 그리고 지역 예비군 지휘관의 성금을 모아 따뜻한 정성을 전달하였고, 편찮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사병에게는 근무시간을 조정하여 주는 등 일반 사병을 가족처럼 대해 사병 및 간부들, 지역주민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강명훈 대대장은 주위의 칭찬이 부담스러운듯 "정(正)과 엄(嚴)을 중요시 생각하여 부대의 규율과 기강은 엄하게 여기고 잘못이 있을 경우 엄중히 처리 하지만, 힘든 부대생활을 하는 사병들에게 형이나 삼촌처럼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지휘관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사병을 힘을 모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저 아닌 다른 지휘관들도 다 그리 했을 것이며, 굳이 자랑하거나 기사화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며 겸손을 보였다.
이번 선행에 대해 부대내 이중사는 "교육 훈련 시에는 엄하면서도 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지휘관이며 이번 일로 칭찬을 받아야 당연하다"고 했고, 직장인 박모씨는 "연말연시에 반짝하는 선행이 아닌 평상시 이런 선행을 베푸는 대대장은 틀림없이 크게 될 지휘관이며, 다른 지휘관과 부유한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은 이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64 년 경남 하동군에서 출생하여 1988년 육사 44기 소위로 임관해 2006년 3월 15일 8539대대장으로 진도와 인연을 맺은 강명훈 중령은 부인 강숙전(42)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차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