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학교 운동장에 깔린 인조잔디에서 납 성분, 벤젠계열 화합물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도초등학교의 인조잔디가 안전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잔디의 안전성도 중요하나 현재 진도초등학교의 잔디구장은 보조기층의 부분침하로 인하여 구장을 둘러싸고 있는 배수로의 콘크리트 턱이 유난히 돌출되어 있어 자기 안방처럼 뒹굴며 뛰노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또 구장 밖에 포장된 탄성 아스콘 육상 트랙 역시 직사각형 모양으로 시설되어 100m전력질주와 인근 주민들의 걷기운동 외에는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일고 있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만든 잔디구장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총 6억 원의 사업비(진도군 3억2천만 원, 교육인적자원부 2억 8천만 원)로 2006년 12월 착공하여 올해 6월 준공한 진도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와 육상트랙 탄성 아스콘 포장공사에 대해 관련자들은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제기된 의혹은 S 엔지니어링에 설계의뢰를 하여 공사를 진행하던 중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진도군청에 감독의뢰를 하여 건실 시공에 신경을 쓰는 듯 했으나, 진도군 공사감독관이 감독직을 맡기 전 공사 관련 서류인 착공계와 시공계획서 등의 제출을 요구하자 학교 측은 “감독이 오기 전에 공사 관련 서류이므로 보여줄 수 없다”고 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공사 중 보조기층 다짐과 골재의 안전성에 대하여 검사기관에 검사를 하고 작업하라는 감독의 말에 “감리가 있으니 협조만 할 뿐 공사에 직접적 개입은 말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에 감독은 “그럴 거면 감독의뢰는 왜 했으며 감독이 뭐가 필요하냐?” 하고 반문하자 진도초등학교장은 아무런 통보도 없이 진도군에 감독철회를 신청하였다고 하여 의혹을 만든 데다, 취재 후 진도군담당을 은밀히 만날 것을 요구했던 학교 행정실장의 행동은 그 의혹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또한 “현장소장과 마찰이 빈번하여 감독직을 물러났다”고 주장하는 학교장의 의심스런 언행과 설계회사와 2주에 한번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일반감리회사가 동일하다는 점은 의혹에 쐬기를 박는 일이다는 주장이다.
항간에 떠도는 진도초등학교 일부 교직원들의 좋지 않은 소문과 이 번 일을 연관해 봤을 때 학교에 전화할 때 들리는 “바른 인성과 꿈을 키워가는 진도초등학교” 라는 멘트가 전화하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짓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진도군교육청과 더 나가서는 전라남도교육청의 신중하고 날카로운 감사가 절실하다는 지역주민과 학부형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채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