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터, 천년의 꿈’ 제12회 진도 초등학교 총동문회 가족 한마당 잔치가 5월27일 진도 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진도초등학교 53회에서부터 76회 1,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축구, 발 묶어 달리기, 줄넘기 등 체육행사와 찾아가는 민속공연, 각 기수별 노래자랑 등을 벌이며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선, 후배간의 우애를 다지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본 경기는 뒷전으로 미루고 막걸리내기 배구대회에 열을 올리던 65회와 66회 배구대회는 66회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과 억지 부리기 등으로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무승부가 되었어도 누구하나 탓 하지 않고 웃으며 술잔을 나누는 모습 등에서 진도 초등학교 선,후배의 돈독한 우정을 보는 듯 했다.
노래자랑 경품에서 김 한톳을 받고서 환호하고, 선배들의 노래에 무용수를 자처한 후배들, 만들어 온 음식을 접시에 담아 각 기수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누어 먹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축제였다.
예향의 고향답게 군립예술단의 강강수월래 목청에 프로 못지않은 뜀질을 자랑하는 진도 초등학교 동문들, 그들로 인해 모처럼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상가들은 활기를 찾고 새벽까지 북적여 모처럼 진도가 사람 사는 동네처럼 느껴졌다.
노래방에서 목청껏 부르는 친구들과의 노래 소리가 거리로 새어 나오고 골목마다 친구들과 어깨동무하고 비틀걸음 하는 풍경들 속에서 내년을 기약하는 진도초등학교 동문축제가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