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와 하루살이가 친구가 되어 놀다가 헤어질 때 잠자리가 하루살이에게 내일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하루살이 에게 내일이 있는가?
잠자리와 제비가 놀다가 헤어지면서 내년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잠자리에게 내년이 있는가?
물론 내일과 내년이 없을 것이다.
하루살이와 잠자리에게 내일과 내년이 없다고 인간에게 내일과 내년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내일과 내년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5월14일 진도전역에 주간 진도신문이 배포 되었다.
일신상의 사정으로 7개월가량 신문을 발행하지 못하다가 새로운 창간정신으로 신문발행을 준비하던 본 발행인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구나 그 유령신문의 회장은 계속 본 발행인에게 신문사 참여를 희망하였고 본사는 거절의 입장을 분명히 해 왔기 때문에 고의성이 의심되었으며 또한 특수주간으로 등록되어 있는 신문에서 정치기사(군정)를 게제하지 못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지역신문의 위상을 지켜오던 예향진도신문 기사를 도용하는 등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역신문을 하려는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신문사를 하려는 자가 다른 신문사의 제호를 도용하고 기사를 도용하는 등 스스로 단 한 줄의 기사를 쓰지 않고 신문발행을 감행 했던 것을 보며 그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진도에는 3개의 지역신문이 극심한 영세성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한 힘이라도 되겠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 신문사는 이제 창간한지 1년이 된 잠자리 같은 신생 신문사 이지만 10년을 지켜온 예향 진도신문이 있고 7년을 지켜온 진도 타임즈가 있다.
신문이라는 것이 사회사업이라고 할 때 또 다른 신문사가 진도에 창간되어 진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오히려 박수치며 환영하고 어려운길에 동참하였다며 위로하고 도와주고 싶다.
그러나 혹시 불순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창간이라면 지금이라도 다른 결단을 촉구하고 싶다.
어려운 가운데 지역사수를 외치며 노력하는 다른 신문사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란다.
잘못된 선택과 판단으로 한 순간 군민들에게 비웃음을 받을 수 있는 하루살이 같은 인생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가 아니고 내년이 없는 잠자리가 아니기에 최소한의 예의와 도덕성을 갖추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