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관내 우수 혈통 견에 대한 사육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기초 견을 선발, 사육비를 지원하는 등 2007년을 ‘혈통관리 원년의 해’ 로 선포하고 진돗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관내 진돗개 축산조합이 영업부실로 해체되고 진돗개업무가 진도군으로 이관됨에 따라 사육농가와 군민들로부터 혈통관리에 대한 인식은 많이 좋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잡종견 반출문제는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현재 잡종견에 대한 관외 반출증은 진돗개축산사업소에서 발행하고 있으나 사업소 마당에서만 이루어지고 있고 정작 진도의 관문인 진도대교는 무방비로 방치되어 반출증을 발급받은 후 중간에서 잡종견과 진돗개가 바꿔치기를 당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아무리 혈통관리가 된다 해도 천연기념물 53호인 진돗개를 지켜낼 방법이 없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경중이 있는 법이다.
하물며 일반 일에도 이러 할진데 행정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최근 진돗개 축산사업소에서 전남지역 특성화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1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진돗개 명품 반’을 개설한다고 한다.
군비를 전혀 쓰지 않고 국, 도비만으로 사업을 실시한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 역시 진도군의 노력으로 유치 한 것 아니겠는가.
‘인력이 부족하다, 예산이 없다’ 라는 핑계로 계속 미뤄지고 있는 반출증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진도군에서 발표한 ‘진돗개 혈통관리 원년의 해’는 또 다른 문제점만 남긴 채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돗개 혈통관리를 하면 관리된 진돗개가 관외로 빠져 나가지 않게 지키는 일은 기본중 기본이 아니겠는가.
기본에 충실한 사업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진돗개 축산사업소장직 이라는 자리가 전남도 축산직의 원활한 승진과 이동을 위한자리로 계속 유지 되는 한 진돗개의 발전도 없을 것이다.
/김순중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