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항목의 측정기준에 부합되면 군수 품질인증을 해주는 진도홍주가 이물질에 노출된 채 출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진도군 관내 홍주사업장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해 반자동화 시설로 홍주를 병에 주입한 후 병뚜껑을 수동으로 막고 있어 그 과정에 날 파리 등이 홍주와 섞이는 경우가 있어 자칫 이물질이 포함된 군수 품질인증홍주가 시판될 경우 신 활력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도홍주의 명성에 심각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관내에서 직접 홍주공장을 경영하는 A모씨는 “여름철에는 홍주병에 날 파리 등이 떨어질 확률은 약 80%에 달하며 그중 상표를 수동으로 붙일 때 대부분 발견해 내지만 그래도 20%정도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주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포함된 홍주가 반품된 경우도 있었고 합의과정에서 약간의 합의금으로 무마시킨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으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관내 업체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 가장 기초적인 위생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급하게 군수품질인증을 실시한 것은 실적에 급급하여 더 큰 우를 범할 수 있어 지금이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주사업자 B모씨는 “위생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전 자동시설은 수억 원을 호가하며 적외선을 통해 이물질을 검수하는 장비역시 1억여 원에 달해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내 쉬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홍주 신 활력 사업소에서는 “군에서는 홍주제품만 인정할 뿐 용기에 담는 것은 사업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아 군수 품질인증홍주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