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31,740원으로 진도군 홍보를 책임지는 김기필씨, 오전7시면 사무실에 출근하여 신문기사 스크랩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기필씨는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24시간을 쪼개 쓰며 전국을 누비는 박연수군수보다도 바쁜 사람이다.
군수가 참석하는 행사에 빠지지 않고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고 내용을 정리하여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면 그의 퇴근시간은 8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다.
그나마 자신이 작성한 보도자료가 다음날 신문에 보도되면 보람이다 생각하며 힘이 나는데 가끔은 보도자료가 언론에 의해 반박되어 기사로 돌아오면 하루의 노고가 헛되게 되어버려 가끔은 일할의욕을 잃는다고 한다.
자신의 손에 의해 군수의 활동이 소개되고 군정이 홍보되는 보람에 천직이라 생각하며 날마다 사진기를 들고 현장을 누비지만 문득 떠오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쉽게 떨치지를 못한다.
늘어나는 나이에 일시사역 인부임으로 고작3만원의 일당제로 군청출근을 계속하는 기필씨, 그나마 공휴일에는 일당이 지급되지 않아 한 달 수령액은 60만 원 정도에 그친다.
비록 일시사역 인부임으로 군청에 출근을 시작했지만 특채를 통한 정식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김기필씨.
당장에 이루어질 꿈은 아닐듯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특채는 아니더라도 기능직대우라도 받으며 직업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진도군청 홍보를 위해서 달리는 기필씨를 보고 싶다.
군수보다 더 바쁜 일시사역인부 기필씨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