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어느 계절 보다 노인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기후의 변동에 대한 체능의 적응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는 반면에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몸이 극도로 위축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노인들에게 빈발하여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다른 계절보다 빈발한다.
▶한랭과 밀접한 질환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인체기능이 위축된다.
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가고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의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위험이 높아진다.
심근경색 등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일어나기 쉬우며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인 사람과 심방세동, 판막질환,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위험이 높다.
따라서 노인들은 추운 겨울아침의 옥외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는 철저한 보온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깥에 신문을 가지러 가거나 실내공기가 차가운 경우에는 일어나는 즉시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호흡기질환
겨울철에 가장 흔한 질환은 감기이다.
건강한 젊은이들에게는 감기가 대수로운 질환이 아니지만 노약자들에게는 결코 가볍게 여겨야할 대상은 아니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충분한 휴식, 수분의 섭취, 가습기 등에 의한 적절한 실내습도 유지가 바람직하다. 감기가 창궐할 때에는 사람이 많은 곳의 출입을 삼가고. 가능한 한 입과 코에 손이 닫지 않게 하며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상기도 감염을 일으키고 인두염이나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 기관지 천식 등 만성 폐질환을 가진 노약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요한다.
독감으로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흉통, 호흡곤란 및 가래와 기침이 지속될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금 진도군 보건소에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노인들은 반드시 받도록 해야 한다.
▶기관지 질환, 중이염, 축농증 등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이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겨울이면 한랭한 공기에 자극되거나 감기와 더불어 지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겨울철 호흡기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기타 관절염, 동상, 저체온증 등
온도가 내려가면 몸이 위축되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는 동시에 혈관이 수축으로 관절염도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은 겨울철 실내온도의 적정유지와 외출 시의 보온에 항상 유념해야 한다.
▶미끄럼의 위험
노인들은 신체의 노화와 신경계통의 질환 등으로 평형감각의 조화가 둔화되어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넘어지기 쉽다.
노인들은 운동신경이 무디고 순발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옷을 많이 입기 때문에 몸의 움직임이 더욱 자유롭지 못하므로 미끄럼으로 인한 낙상의 위험은 가중된다.
연간 65세 이상 노인의 30퍼센트가 넘어져서 다치게 되고 이중 0.5퍼센트는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따라서 노인들은 겨울철 손을 포켓에 넣고 걷거나 움직임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둔한 옷을 피하고 신발은 바닥이 널찍하고 미끄럼을 덜타는 것으로 택해야 한다.
▶공기건조현상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
피부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실내공기 건조의 방지를 위해 가습기 등에 의한 습도의 적정 유지가 필수적이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강한 성분의 비누를 많이 사용하거나 목욕 시에 피부를 너무 심하게 문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피부의 각질층이 파괴되어 지방손실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거칠어지기 쉽다. 겨울철 피부건조의 방지를 위한 크림이나 로션 등 보습제의 사용은 특히 노인들에게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