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진도군민 2,000여명이 차량 50여대에 나누어 타고 향토문화회관을 출발, FTA 저지를 위해 광주시청에 집결했다.
진도군민 2,000여명이 한꺼번에 진도를 비운 것은 유래가 없는 일로 한미 FTA에 대한 진도농민들의 절박한 심정과 FTA 저지 및 진도 살리기 대책위의 마을 순회교육이 큰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청에 도착한 진도군민들은 14시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17시30분경 까지 경찰과 대치하며 한미FTA저지 구호를 뜨겁게 외쳤다.
경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도 진도군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FTA 반대구호의 목청을 낮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진도군민이 부상을 당하고 전두리 농민 한사람이 연행되었으나 풀려나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회는 참석한 군민들이 자비를 털어 경비를 충당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의의가 더 크게 다가온다.
대책위는 “군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었다”며 “이런 결집력으로 모두 진도 살리기에 동참한다면 진도의 미래도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진도 살리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던 반면에 집회안내방송 마저도 시끄럽다며 소음공해로 경찰에 신고를 하는 등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듯 외면하는 군민들도 다소 있어 대책위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 저지와 진도 살리기는 개인의 일이 아닌 온 군민 나아가 온 국민적인 일로서 지역민들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진도군 농민회 정해민 회장은 “FTA 저지운동은 어차피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진도경제를 살리는데 있으며 이제는 행정을 비난하기보다 스스로가 적극성을 가지고 행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며 “진도 살리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기 위해서라도 자발적인 군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 이다”라고 군민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 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