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J농협이 수매한 수억원의 농산물이 농협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다.
이 농산물은 강원도 H농협에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이 농산물을 구입한 H농협은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대량 식중독 사건이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진도 J농협은 지난 9월 29일부터 세번에 걸쳐 차조 1만5천9백6kg을 강원도 H농협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곡물이 저장되어있는 창고에 쥐의 노폐물과 벌레가 발견되어 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곡물저장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2005년산 차조를 진도 국립농산물검사소에 식품으로서 의뢰한 결과 “썩어서 벌레가 나오고 있으며 군데군데 벌레집이 만들어진 것으로 볼 때,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기에는 부적절한 곡물이다”고 답했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위생상의 문제가 발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도 J농협은 학교급식용으로 썩은 농산물은 판매한 것은 비양심적이고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썩은 농산물을 구매한 강원도 H농협의 행동에도 J농협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J농협의 곡물을 구매한 강원도 H농협 P대리는 전화 인터뷰에서 “창고에서 썩어가는 현물의 곡물은 볼 수가 없다”며 “J농협에서 가공하여 온 차조만 구입하여 학교급식이나 잡곡을 선호 하는 거래처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또 “곡식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H농협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구매한다”고 말해 썩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구입한 농협들의 비양심적 행동에 비난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진도 J농협에서는 차조1kg 당 4천400원에 판매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홍천농협관계자는 kg당 3천900원에 구입했다고 말해 구매단가를 조절해 싼 값에 농산물을 넘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또한 차조의 원거래 장부시 40kg기준 8백19가마 였으나, 곡물창고에서 썩어가는 곡물을 분리, 정리하는 과정에서 19가마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드러나, 썩은 곡물을 폐기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곡물에 대한 관리의 문제점도 일고 있다.
한편 진도 J농협은 지난 2005년에 차조 3만2천 782kg과 구기자 2만8천687kg, 대콩 1만4천173kg 총 6억여원에 이르는 작물을 구매, 이중 차조 5%, 구기자 15%, 태콩 20%정도만 판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