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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6년10월19일 00시00분 ]

이제 지자체 경제발전과 관광산업화에서 방송드라마극과 그 세트장건설은 보편화 된 것이요 지자체마다 앞을 다투고 있다.
이웃 완도군만 보아도 건설투자비를 극 상영 도중 이미 뽑고 그 다음의 순수관광수입은 실로 엄청나다.
진도에서도 앞서 보는 사람들과 방송제작사 측이 의견을 제시했으나 군수나 군정은 그에 냉담함으로써 가장 유리하고 앞서야 할 진도가 이렇게 되고 말았다.
사실 진도가 스스로 보유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에서 극제작사나 방송국들이 진도를 가장 탐내며 적극 나서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이제 진도지자체의 의사결정만이 남아 있다. 
따라서 첫째는 그에 대한 가부 결정이요, 그 결정은 군, 의회, 군민의 합의로 이루어져야 한다.
단양군은 군수가 의회 및 군민과는 일체 협의도 없이 마치 개인사업처럼 단독으로 방송사와 협의 추진하다 군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무위로 돌아갔다.
결정요건에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건설투자비다.
약 50여억원이 소요추산 된다.
그러나 사실 걱정할 것 없다.
다음 둘째로 결정해야 할 것은 과연 어느 방송사나 제작사의 어느 작품으로 할 것이냐다.
현재로선 <진도아리랑>과 <삼별초>의 둘이 있다.
먼저 <진도아리랑> 세트장 건설엔 재경향우 작가 한동엽씨의 장편소설 <진도아리랑>을 원본으로 하는 국내최고 제작사와 작가후원회 측이 나서고 있다.
그리고 <삼별초>는 KBS방송국과 그 분야 재경향우와 100억 규모 투자사의 합동추진단이다.
<진도아리랑>추진단은 건설투자비 전액을 진도에 요구하고 있다.
그 점에선 진도는 마땅히 100억 투자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
군이 발표한 수백억 민자유치에 의한  <아리랑마을>건설은 비록 허상으로 끝나고 말았으나 방송극 제작여부를 떠나 국립남도국악원과 함께 국가와 겨레를 대표하는 민요민속의 본고장으로서 세계 속에 빛날 <진도아리랑촌>은 기필코 건설해야만 할 것이다.
이 둘을 놓고 군민들의 반응과 의견은 <삼별초>쪽이 우세하다.
소설 <진도아리랑>을 “가족소설”로 보는 시각 때문이다.
어찌 한 개인과 그 가계를 위해 많은 군재정을 투입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술과 극을 아는 전문가들 입장에선 전혀 다르다.
소설 <진도아리랑>의 역사 시대적 격동성, 농경시대 서민대중성, 봉건사회 속의 여성 중심적 시각, 빠른 템포의 진행과 극적 전환성 등에서 궁극적으로 오늘의 시대 및 사회성과 일치한다.
또한 <용의 눈물>로부터 현재 방영 중에 있는 <주몽>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누린 극들이 모두 개인 영웅주의적 사극이다.
이제 국민들에게 식상할 때가 왔다.
전혀 각도를 달리하는 서민민중사극으로서 시대정신과 일치하는 <진도아리랑>은 분명코 태풍의 눈이 되기에 충분하다.
진도에 대해 그동안 겉핥기식으로 알았던 것을 탈피하여 진도본질에 대한 신선한 충격과 감동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선 특히 극이 끝난 이후까지를 생각한다면 <진도아리랑>처럼 좋은 것도 없다.
만약 다른 <진도아리랑> 극본을 쓴다 해도 극이라는 조건에서 이처럼 완벽한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사실 어렵다.
결코 개인에 한정된 가족3대소설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50억 투자가치는 충분하다.
다음 <삼별초> 또한 진도의 역사와 정신을 부각시키고 지금껏 다른 전투적 사극들과는 분명한 변별성을 지닌다.
개인영웅주의가 결코 아니다.
軍. 官. 全住民이 하나였다.
유라시아 온 세계가 그 앞에 벌벌 떨고 고려마저 손을 들고 말았을 때 군관민이 모두 자유국민의 戰士로 나서 필사항전으로 몽골(여몽연합군)과 싸워 장렬하게 최후를 마친 것은 진정한 승리가 정작 어디에 있는 무엇인가를 확인시키며 겨레 자주투혼의 자존과 자긍을 대외적으로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극적 구성과 전개 및 결말에서 모두 뛰어난 요소들을 두루 갖춘 역사다.
KBS는 이미 <삼별초>극작가를 확보해 놓은 데다 광고비 명목으로 100억 투자사까지 확보했으니 더욱 유리하다.
모든 군민들이 기쁘리라.
이토록 넘치는 기쁨 속에서 필자는 한편 무겁다.
당장 진도가 시급하기 때문에 하나를 택하고 하나를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군이 좀더 여유가 있어 약간의 시차를 두고 둘을 다 건설하고 영상극화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아마 진도는 새로 넘치는 물결로 개벽천지가 되리라.
지금껏 군이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다가오는 발걸음도 차버린 그런 태도를 취한다면 또 강 건너가고 말리라.
군과 의회가 합심하여 군민의 여론을 모아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결정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100억을 가지고 달려오기를 기다려선 절대로 아니 된다.
군민과 함께 군과 의회에 강력히 촉구한다.
(다음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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