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주제로 하는 “명품 테마 숲”
숲과 계곡을 계절별 자연 여건을 바탕으로 하는 테마의 숲으로 조성하고, 산림휴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장기적으로 진도 지역 특성을 살려 해양림과 수목원, 자생식물 전문전시원, 산림박물관 등을 세워 웰빙시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휴양지로 거듭난다.
봄을 테마로 하는 꽃의 숲 "춤"
봄에 꽃이 피는 나무 가운데 지역 환경에 맞는 수종을 선택해 연차적으로 식재한다. 봄철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꽃과 왈츠를 출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접 나무를 심고 산야초를 채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을 테마로 하는 쉼의 숲 "꿈"
자연휴양림, 해안림 사업과 연계해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계곡과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바닷가에 조성한다. 진도군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 며칠 더 쉬어갈 수 있는 휴양지로 소개한다. <쉼의 숲>은 말 그대로 꿈을 꾸듯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므로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제공한다.
가을을 테마로 하는 열매의 숲 “씨”
옛날이나 지금이나 진도는 보배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무엇이 보배인가? 누군가 묻는다면 진도사람은 자랑삼아 줄줄 입구슬을 꿸 것이다. 소리요, 씻김굿이요, 진도개요, 홍주요, 운림산방이요, 신비의 바닷길이요, 비옥한 들녘이요…… 너무나 많아 미처 꿰지도 못할 자랑거리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그것들이 보배다운 보배인가 말이다. 정말로 지금 진도를 먹여 살리고 있는 보배인가,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그런 보배인가 말이다. 그렇게 보배가 많은데도 왜 진도사람들은 이곳을 떠나지 못해 아우성인가 말이다.
이제는 솔직해지자. 보배라고 말하고 싶은 보배는 많지만 정말로 보배로운 보배는 몇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고. 그리고 더 솔직해지자. 보석이 될 원석들은 많을지라도 정작 그것들을 찾지는 못했노라고. 그렇다고 자조하지는 말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주간진도신문>에서는 진도를 진짜 보배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숨은 보석을 찾고자 한다. 그리고 그 원석들을 명품으로 다듬고 가꿀 수 있는 방법을 군민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
열매줍기, 열매따기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 산주와 임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한다.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전시원과 산림박물관을 건립해 숲과 자연에 관한 토론회, 시화전, 전람회 등을 개최한다.
겨울을 테마로 하는 사색의 숲 “心”
산책과 등산을 즐기며 사색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한다. 겨울산 산책을 통해 삶의 여유를 갖게 하고, 등산을 통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해 준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수목장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수목장으로 전환이 가능한 수목원을 조성한다. 애완견 문화의 보편화와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국내 최초로 애완견 전용 수목장공원을 조성한다. (미국과 유럽의 애완견 공원묘지 벤치마킹)
■ 조금만 가꿔도 보석이 될 “명품 테마 길”
길도 관광상품이다. 잘 조성된 테마 길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고, 덩달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테마 길을 보면 대개 자연의 멋이 떨어지는 인공적인 길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전나무길, 잣나무길, 은행나무길, 백자작나무길 등이 그것이다.
지난 8월 5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진도대교와 조도대교도 인공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인공시설물 자체보다는 그 길에서 볼 수 있는 주변 풍광이 감동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답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다.
진도에는 단순한 테마 길이 아닌 명품화할 수 있는 길들이 수없이 많다. 세방낙조로 유명한 지산면 해안길에서 길 명품화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조금만 다듬으면 보석이 될 길들을 찾아내어 명품으로 다듬고 가꿔야 한다.
일반도로의 테마 길은 계절이 변할 때마다 아름다움을 연출해 낼 수 있도록 가로수를 정비한다. 벚나무 일색인 진도의 가로수를 그 지역 테마에 맞게 수종갱신하거나 계절별로 꽃길을 조성한다. 산책길과 등산길은 산림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복원 또는 새로 개설한다. 명품 테마 길 조성사업에 쓰이는 묘목들은 관내 산림조합이나 임업농가에서 전량 조달한다.
명품 산책길은 명품 테마 숲을 백배 활용하고, 산마루와 바닷길을 동시에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을 개발한다.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을 테마화한다.
명품 등산길은 진도의 5대 명산(첨찰산, 여귀산, 지력산, 동석산, 금골산)에 대한 산책로·등산로 정비 사업을 시행한다.
5대 명산의 등산길에서 명품화할 수 있는 등산길을 각각 한 곳씩을 선정한다. 명품 등산길은 특별히 관리하고, 전국의 산악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가족단위, 산악회, 친목모임, 숲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 등 명품 테마 길을 찾는 수요자들을 위한 숲 해설가를 양성한다. 등산길에 대한 정보를 주는 안내 표지판과 책자·지도를 만들고, 자연경관과 식물들의 이름을 알려 주는 푯말을 설치한다.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의거한 <국민의 숲> 지정을 토대로 진도 군민들이 직접 참여해 보호·정비할 수 있는 <군민의 숲> 또는 <군민의 길>을 지정 운영하도록 한다.
명품 가로수길은 권역별로 자연지형의 미학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명품 가로수길을 지정한다(군민 공모를 통해 명품 길을 선정할 수도 있다).
명품 가로수길에 ‘테마’ 이름을 짓는다. 가로수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고, 가로수들에 일련번호를 부여한다. 명품 가로수길에서 ‘1인 1나무와 친구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명품 가로수길이 정비되면 ‘걷기대회’나 ‘마라톤’, ‘명품 길 체험하기’ 행사 등을 계획·추진한다. 명품 가로수길에 대한 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해 내고, 적극적으로 관광홍보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전통을 세울 만한 축제(진도 종단, 진도 한 바퀴 자전거여행 등)를 계획·추진한다.
김남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