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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6년08월30일 00시00분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3곳이나 선정돼”
숲과 길을 명품화한다는 것은 고가 또는 고급 브랜드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건설교통부는 제15회 도로의 날을 맞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한 바 있는데, 진도의 진도대교, 조도대교, 세방낙조가 선정되었다. 전남에서는 그밖에 해남 땅끝 가는 길,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구례 노고단도로, 영암 벚꽃길 등이 선정되었다. 이처럼 진도에서 세 군데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것만 봐도 진도의 숲과 길이 명품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산림자원의 산업화는 특정한 작물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숲과 길도 생물다양성 보전시대에서 친환경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숲과 길 명품화는 진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숲과 길을 경영관리시스템으로 보호·보존하고 진도군의 새로운 산업동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진도군은 총면적의 60%가 산지이며, 첨찰산·여귀산·지력산·동석산·금골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을 소유하고 있다. 산세는 크지 않지만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접근성이 좋아 자연휴양림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들 명산의 산자락에서 솟구치다 내려앉은 야산들도 자생 식용·약용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어느 곳을 올라 봐도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정책의 기조는 1998년부터 ‘심는 정책’에서 ‘가꾸는 정책’으로 전환되었다. 산림보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산림경영이 산림사업의 원칙이 된 것이다. 진도가 가진 천혜의 산림자원도 새로운 산림자원 관리의 국제적 패러다임으로 정착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원칙에 입각하여 산림의 생태환경적인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진도는 보배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무엇이 보배인가? 누군가 묻는다면 진도사람은 자랑삼아 줄줄 입구슬을 꿸 것이다. 소리요, 씻김굿이요, 진도개요, 홍주요, 운림산방이요, 신비의 바닷길이요, 비옥한 들녘이요…… 너무나 많아 미처 꿰지도 못할 자랑거리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그것들이 보배다운 보배인가 말이다. 정말로 지금 진도를 먹여 살리고 있는 보배인가,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그런 보배인가 말이다. 그렇게 보배가 많은데도 왜 진도사람들은 이곳을 떠나지 못해 아우성인가 말이다.
이제는 솔직해지자. 보배라고 말하고 싶은 보배는 많지만 정말로 보배로운 보배는 몇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고. 그리고 더 솔직해지자. 보석이 될 원석들은 많을지라도 정작 그것들을 찾지는 못했노라고. 그렇다고 자조하지는 말자. 지금도 늦지 않았다.
<주간진도신문>에서는 진도를 진짜 보배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숨은 보석을 찾고자 한다. 그리고 그 원석들을 명품으로 다듬고 가꿀 수 있는 방법을 군민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관광정책에도 블루오션 전략 절실”
진도군의 관광정책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테마 관광상품화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다른 지자체들의 기본적인 관광상품화 전략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관광산업의 한계점이 분명하다.
진도군에서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상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그것이 블루오션이다. 블루오션(Blue Ocean)이란 새로운 시장을 의미하고, 경쟁자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으로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는 일을 블루오션 전략(Blue Ocean Strategy)이라고 한다.
진도군이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과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새로운 시장은 숲과 길이고, 최선의 방법은 오랜 동안 숨어 있던 천혜의 자원을 명승화, 명품화하는 것이다.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볼 때 진도군 전체가 ‘명품’이 될 것이다. 
산림청에서 추진해온 ‘숲 가꾸기’ 사업이 전국적으로는 공익적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진도군의 ‘숲 가꾸기’는 공익적 기능과 더불어 산업적 기능을 극대화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명품 숲과 길에 ‘살고 싶은 진도’가 있다”

현재 산림청에서는 육림사업시에 산림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낮고 국토자원 보존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여 산주에게 사업비의 80%를 보조해 주고 있다. 산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산림의 효율적 이용과 공공성의 최대화를 위한 산림경영방침인 것이다.
‘숲과 길 명품화’는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산림 조성을 가능케 하고, 경제적·환경적으로 보다 가치 있는 산림을 조성함으로써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 산림자원 이용의 효율성과 공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지난 1997년 IMF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를 맞았을 때 산림청에서는 ‘산림사업확대를 통한 고용창출계획’을 수립하여 실업자를 숲가꾸기사업에 고용하였고, 이를 통해 그 동안 방치되었던 산림을 가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998년 4월부터 시작된 숲가꾸기공공근로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실업대책사업으로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숲과 길 명품화’도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숲과 길에 진도의 미래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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