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한 뒤 숨졌다가 진도 주민들에 의해 양지바른 곳에 묻힌 일본 수군의 후손들이 광복절인 15일 '보은의 진도 방문'을 했다.
일본 시코쿠 에이메현 이마바리 지역 출신으로 정유재란에 참전한 구루시마(來島) 장군 현창 보존회 임원과 히로시마 수도대학 교수, 학생 등 21명은 이날 오후 왜군의 묘 50여 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고군면 내동리에 있는 '왜덕산(倭德山)'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참배에 앞서 마을 주민들에게 "적군의 주검을 수습해 묻어주고 지금까지 잘 관리해줘 너무 고맙다"면서 선물 등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