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일곱의 늦깍이신랑 허성무씨, 23세의 베트남 국적을 갖은 엔티튜번양을 신부로 맞아 생활하고 있는 그는, 뭐가 그리 좋으지 연신 싱글벙글 입을 다물지 못한다.
결혼정보업체의 약속보다 신부의 입국날짜가 늦어져 때 늦은 마음의 병을 앓기도 했던 늦깍이신랑 허성무씨, 요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바라보기도 아까운 예쁜 신부가 이곳 음식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통 먹지 못해 가슴이 타들어 간단다.
"베트남은 쌀국수가 유명하니 국수를 끓여줘 봐라" 는 친구의 농담에 금방 화색이 돌면서 국수 한다발을 사들고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달려가는 못말리는 신부사랑이 이제 친구들 사이에 좋은 술안주 꺼리가 되었다.
장인보다도 나이가 많은 마흔일곱의 신랑 허성무씨는 이제 55세의 학부형을 꿈꾼단다.
남동리 통일교회골목에 자리한 목공소를 운영하는 허성무씨는 예쁜 신부를 위해서, 그리고 머지않아 태어날 2세를 위해서 이번에 새로이 집수리 일을 시작했다.
이렇듯 푸른 꿈에 젖어 있는 늦깍이 신랑에게도 남들에게 쉽게 얘기 못하는 고민이 있다고 한다.
어린 신부가 언어와 문화가 달라 이곳 생활에 쉽게 동화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한다.
신랑인 자신의 입장에서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국 땅에 홀홀 단신으로 와서 이곳 사람이 될려고 노력하는 그사람 속이 오죽할까를 생각하면 죄스럽기까지 하단다.
55세학부형을 꿈꾸는 선량한 눈빛의 성무씨와 가냘픈 몸으로 이국의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는 어린신부 앤티튜번양의 앞날이 항상 행복하기를 바라며, 어린 나이에 머나먼 이국까지 시집을 온 그녀가 내일이라도 당장 내고장 사람으로, 또 우리의 이웃으로 활짝 웃으며 같이 생활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집수리 전문 제일목공소 허성무 앤티튜번 부부의 연락처는 017-622-5358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