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7일 진도고등학교 시험날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박모 교사가 담당한 과목의 시험문제가 주관식 몇 문제만 고친채 일년전 에 출제됐던 그대로 재 출제돼 학생과 학부형 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5.31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는 줄어드는 진도인구와 교육 문제였다.
군수 후보로 나선 3인 공히 명문고 육성만이 젊은이가 진도에서 정착하고 살수있는 제1의 조건임을 앞세웠고 인재육성기금 100억원을 만들어 훌륭한 교사와 좋은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 공약했고 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 에서도 인재육성 기금 확보에 관한 질의는 참석한 모든 군민의 최대 관심사 였다.
이런 시점에 한교사가 무책임하게 작년 시험지를 그대로 출제, 학생들의 평균이 너무 높게 나오고 작년 시험지를 참고하여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의 항의와 학부형의 반발을 우려 부랴부랴 재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있다.
진도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있는 한 학부형은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어느날 한과목을 하나만 틀린채로 성적을 받아와 깜짝 놀랐다." 며 "나중에 작년과 똑같은 문제로 시험지가 제출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자식에게 도시로 학교를 보내주지 못한게 못내 미안했다" 며 말문을 닫았다.
현재 진도고등학교는 대학 진학율을 높이기위해 3학년 학생들 에게는 공휴일은 물론 일요일에도 등교를 하게해 자발적인 학습효과 보다는 사육에 가까운 교육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학부형 들은 그래도 자식 좋은 대학 보내겠다고 학교방침에 항의 한번 못하고 따르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의 직분으로 시험 출제마져 귀찮아 작년 문제를 그대로 재 출재하는 학교에 자식을 맏긴 부모는 죄인 일수 밖에 없다는게 진도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서울로 광주로 자식을 보내고 심지어 같은 군단위인 영광 해남 까지 유학을 보내는 부모들을 보고,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어떻게 그부모를 도외시 할수있을지 참담한 기분이다.
진도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또다른 학부형은 "차라리 그런 학교에 애를맏겨 장래를 기대하는니 졸업장이라도 딸수있게 야간자율 학습을 폐지하고 애들이나 편히 놀게 하는게 부모로서 바른일 아니겠느냐" 면서 진도교육 현실에 울분을 토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