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민주당이 선전을 했지만 우리당과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일어 전남지역에서 민주당 세가 두드러지게 약해지면서 지역색깔보다는 인물위주 선거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한화갑대표지역구인 신안군과 무안군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 당초 예상대로 민주당 후보들이 낙선하고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됨에 따라 지역구에서 조차 한대표의 위상이 급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민주당 원내대표인 이낙연의원의 지역구인 함평군과 영광군도 민주당 후보가 낙선하고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구 모두 무소속 바람이 불어 닥친 것은 민주당의 한대표 사당화와 공천후휴증등에 대한 지역유권자들의 경고라는 지적이다.
전남지역 22개시군 5.31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 영광, 함평, 장성, 곡성, 신안, 장흥, 나주시등 7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됐고, 무안,영암, 진도, 완도, 구례군등 5곳에서 우리당후보가, 목포, 강진, 고흥, 여수, 보성,순천, 광양, 화순, 해남, 담양군등 10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2004년 총선에서조차 강세를 보였던 민주당 전통지지 세력이라 할수 있는 신안, 진도, 완도, 무안, 목포, 함평등 서남권지역에서 유일하게 목포지역에서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고 그이외지역에서 무소속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번선거를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는 민주당에게는 안방중의 안방이라 할수 있는 서남권의 민심을 잃었다는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비빌 언덕을 모두 내준 격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이정일의원의 선거구인 진도군은 우리당후보가, 해남군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겨우 치면치레는 했다는 평이다.
광주지역에서 민주당이 의외의 결과로 선전을 하고 당초 예상대로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열린우리당의 완패로 정계개편에서 민주당이 주도권을 행사할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기초자치단체장선거에서 볼수 있듯이 민주당에 대한 광주전남 민심은 여전히 차갑기 때문에 민주당이 5.31선거결과만으로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기는 무리수다.
전남도지사나 광주시장선거의 경우 우리당 후보의 지명도가 약했고, 인물면에서도 박준영현지사와 박광태시장에 비해 열세를 보이는등 이들의 당선은 민주당의 간판에 의한 것이 아닌 인물면에서 타당후보에 비해 워낙 앞서 있었기 때문에 부산, 서울, 경기, 경남북등지에서 불어닥친 한나라당 강풍에 의한 한나라당 후보들의 당선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
결국 민주당의 평가는 차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색깔만으로 치러낼때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수 있고 서울등지처럼 유권자들 상당수가 선택할 당이 없어 어쩔수 없이 민주당을 선택한 경우가 허다해 전남지역 5.31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이지역 정서를 두고 평가할 때 민주당의 선전보다는 완패라고 볼수도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