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정 의원 카톡 소통방 '오OO계장 통화녹음' 파일 분석
강지훈 기자회견 '1,000만원' 증거 없고,
강대표가 '720만원' 요구했으나 받아내지 못하자
오히려 '오모씨' 압박한 정황 나와
강대표가 왜 720만 원을 '오모씨'에게 요구했는지 수사 필요
25일 오후 3시, 카카오톡 단체방인 ‘김인정 의원 소통방’에 ‘통화녹음 OOO계장(진도군홍보계)’ 제목의 전화음성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파일을 올린 사람은 배모씨였다. 파일 명에 표기된 날짜는 2025년 3월 14일이었다. 현재 이 녹음파일은 이번 선거 관련, 다른 단체톡방에도 올라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일명에 ‘오OO’이라는 진도군청 직원의 실명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파일은 통화 당사자인 '강대표'가 직접 공개하고, 특정인들에 의해 선거 단톡방 등에 무작위로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일 내용으로 보면, 지난 21일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강지훈’ 기자와 오모 팀장이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
본지에서는 이 파일 배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에 해당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유권자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음성파일을 자막 변환툴을 활용한 ‘녹취록’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대화 내용에서 등장인물은 강대표, 오모씨, OO씨, 이청장, 오모씨 집사람 등이 나온다. 언급된 금액은 200, 720, 1,000, 7,200 등이다.
그런데 강지훈 기자가 진도군청 기자회견에서 밝힌 ‘1,000만 원’이 ‘이 청장’에게서 전달받았다는 정황증거와 물적증거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강대표가 720만원을 오모씨를 통해 허모씨로부터 받아내기로 했으나, 허모씨 쪽에서 돈이 오지 않자 강대표가 오모씨를 압박하는 정황이 보인다. 오모씨는 강대표의 전화를 받고 일부 금액을 부인계좌를 통해 강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녹취록만으로 당시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정작 ‘이청장’이 강대표에게 1,000만원을 준 증거는 없다. ‘기백이’라는 인물이 1,000만원을 받은 정황은 보이는데, 그 돈이 ‘이청장’으로부터 나왔는지도 불확실하다.
다만, 오모씨가 강대표와 통화 당일 720만원 가운데 일부 금액을 ‘뜯긴’ 정황이 보인다. 강대표가 왜 ‘기백이’라는 인물에게 ‘720’을 요구했고, 그 돈 가운데 일부를 왜 오모씨가 부인계좌를 통해 보냈는지는 당사자들에게 물어볼 일이다.
[음성 통화 녹취록 전문]
※음성 자막변환툴 기술상, 일부 녹취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모씨]
"아무리 짜증 나도... 나 저 OO이 형한테 한 200도 못 받았어요. 내가 저 비자금 있는 놈에다가 그냥 'OO이 형 좋다'고 그냥 집사람 줘버렸어요, 내가. 나중에 저는 OO이 형한테 받았지만... OO이 형 돈 관계가 그렇게 왜 이리 지저분하죠?"
[오모씨]
"이 앞전에 그 200도 줘야 되잖아요, 저한테."
[강대표]
"그러죠."
[오모씨]
"말도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봤을 때는... 아따, 진짜 대놓고 이 청장한테 한번 물어보려고. OO이 형이 우리 핑계 대고 아니면은 요일 핑계 대고, 이 청장한테 얼마 갖다 썼는지 나 대놓고 한번 물어보고 싶다니까, 진짜로요? 하는 해꼬지를 보니까..."
[오모씨]
"강 대표님이 얘기하는 것까지 보니까 내가 그런 생각이 들... 지금 들어요."
[강대표]
"그러니까 나만 지금 모지리가 다 된 거야, 지금 완전히."
[오모씨]
"나는 그때 다 얘기했지 않습니까, 다? 내가 봤을 때 OO이 형이 돈 갖고 지금... 아따, 좀 찝찝해요. 그래서 언젠가는 꼭 안 그러되, 안 그래야 되는데 그런 생각이 지금 요 사건 들어서 들었어요. 아니, 생각해보세요, 상식적으로. 자기 일을 위해서 그렇게 한 사람인데, 고작 720만 원을 못 만들어 내겠습니까? 7,200만 원도 아니고. 생각해보시라고, 상식적으로."
[강대표]
"그러니까 내가 지금 내가 이렇게 숨을 꼴딱꼴딱 할 때 나를 좀 도와줬으면 내가 진짜 충성을 다한, 내... 내 깨댕이(발가벗은 몸)까지 다 벗어가지고 나 다 해주려고 그랬었어."
[오모씨]
"그래서 내가 오늘 OO이 형한테 대놓고 물어보려고요.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양반 있는 데서 이 청장 내가 만나가지고, 나 주말에라도 만나야 쓰겠네. OO이 형한테 돈 지금까지 얼마 해줬어? 요거 관련해가지고. 이 앞전에 1,000만 원 포함해가지고 얼마 해줬어? 그리고 저... 저 강지운 대표 얘기 들었어, 못 들었어? 나 대놓고 물어봐 버려야 쓰겠네."
[강대표]
"아휴, 그건 그럼 물어보든지 짜다리(굳이/어차피)... 나는 이제 내 선에서, 내 생각엔 지우려고 인자(이제)."
[오모씨]
"그래야지 사실이 정확하게 파악되죠. 확실한 건 내가 봤을 때는 100% 야(얘기) 안 했어요. 그러니까 이런 사달이 온 거라."
[강대표]
"그럼 말 못 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그러면? 돈을 만약에..."
[오모씨]
"그럼 말 못한 이유는 이제 자기가 얘기하던가, 내가 이 청장한테 대놓고 물어봐 불제(물어봐 버리지). 안 그러면, 안 그래면은 뭐... 뭔 핑계 대고 돈 많이 갖다 썼든지 어쨌든지 그랬습니까, 말을 못 할 수도 있겠지, 그러면은."
[오모씨]
"내 말이 그 말이야. 내 말이 그 말이야, 내 말이."
[오모씨]
"내가 봤을 때는 갖다 썼어, 분명히. 정황상. 안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말을 못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이제 머시기 어찌고 저찌고 한 거지. 솔직한 얘기로 선거 나간다는 사람이, 이제 720만 원... 이 돈 멉니까(뭡니까), 그게? 7,200도 아니고. 얼른 계좌번호 찍어주십시오. 식사하기 전에 집사람 더러 바로 넣으라 할게요."
[강대표]
"놔두시오."
[오모씨]
"아이구, 뭐 그런 소릴 해요. 제가 알아서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면 제가 강 대표님 얼굴을 어찌 봅니까?"
[강대표]
"아니, 나 통화 인제... 인간 대 인간으로... 나 몰라 인제."
[오모씨]
"아이구, 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