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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6년04월23일 10시30분 ]
 

“최순옥이 떴다”

진보당 최순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군민후보’ 최순옥, 39년 농민·진보사회활동가 경력

전남대 사학과 출신 엘리트에서 진도 농민운동가로 변신

민주당 독식 진도군의회에 ‘군민후보’ 새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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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2일 오후 3시, 진도군의원 가선거구 최순옥 예비후보는 선거대책본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사무소는 진도읍 남동1길 32번지 2층에 있다.

 

사무소에는 백여 명의 지지자들과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로 붐볐다. 진도군에서 진보정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낸 것이 처음 있는 일인데다 ‘군민후보’라는 새로운 후보 추대방식의 결과로 탄탄한 선대본이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군민후보’는 2025년 8월부터 시민사회에서 추대 논의를 시작해 올해 1월 진도군농민회, 진도사랑연대회의, 진도교육희망연대, 진도교육회의, 89동지회, 의신사람들 등 6개 단체가 참여해 군민공천위원회를 창립했다.

 

2월, 군민후보 후보자 모집 결과, 최순옥 진보당 지역위원장이 단독 등록했고, 선거인단 모집과 후보자 토론회, 군민 공천위원 후보자 선정 투표를 거쳐 3월 21일 군민후보로 ‘최순옥’ 위원장을 확정했다.


 

신민식 총괄선대본부장은 “군민들의 소중한 심부름꾼이 될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가 오늘 이 자리까지 이어졌다. 군민후보 최순옥을 반드시 진도군의회로 진출시키라는 177명 공천위원들의 명을 받았다.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하면 반드시 꿈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6·3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지금 진도는 고요하다. 그러나 이 고요는 평온이 아니라 오래된 침묵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의회가 견제와 감시, 대안제시라는 본래의 책무를 내려놓은 채 행정의 거수기 노릇만을 해왔기 때문”이라면서, “군민공천위의 출범으로 민주정치의 서막이 올랐으며, 최순옥 선대본은 대군민 10대 약속에 서명하고, 이제 군민을 만나러 떠난다. 6·3일은 선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당선 이후, 그 어떠한 타협도 없이 약속의 이행여부를 낱낱이 점검하겠다. 그리고 선대본부와 군민 공천위원회는 해산하지 않을 것이다. 의회에 다른 색깔 한 장만이라도 꼭 끼워넣어달라. 다름이 곧 견제이고, 책임정치의 시작이다. 군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동욱 진보당 해남지역위원장은 “진도다리 건너오면서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진도는 최순옥 후보를 당선시키고 진도 정치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발전시킬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진보정당 시작하고 25년이 지났다. 진도에서는 진보당 후보가 나온 게 최초다. 최초는 최초의 당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여기 오신 분들이 최순옥이 되어서 진도 곳곳 군민들에게 스며들기만 하면 당선을 넘어서 머지않아 군수후보도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문화현 민주노총 공공연대 진도지부장·전남본부장은 “지자체 공무직들은 지자체장이 교섭 대표가 되고, 군의회에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 그런데 늘 공공기관 비정규직들, 특히나 여성들은 최저인금 수준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진도군의 노동자들에게는 군수, 군 의장이 의지가 있다면 변화가 오겠지만, 군수는 절대 우리 노동자들의 서민 노동자들의 편이 아니다”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농사를 지어본 농민이, 노동자가, 서민이 직접 정치를 해야만 이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진도군민이 판단할 6·3일이 다가오고 있다. 진보당 최순옥 군민후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최순옥 후보가 군의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진도군 노동자, 특히 우리 공공연대 노동자 이백여 명의 조합원들도 최순옥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사가 끝나고 최순옥 예비후보의 출마선언 순서가 오자, 장내에서는 “최순옥”을 연호하는 목소리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최순옥 예비후보는 “여러분들을 놓고 왜 제가 이 자리에 섰을까요? 대학을 마친 딸이 멀리 진도 땅에 내려가 농민이 되어 흙과 함께 살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의 굳은 표정과 흘리셨던 눈물이 39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눈물을 뒤로하고 저는 진도에 왔다”면서, “논과 밭을 기어다녔던 제 삶은 저절로 나아지지 않았다. 저는 진도 농민들과 함께 농민가를 부르며 우루과이 라운드에 저항했고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눈물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정치를 향해 묻고 또 물으며 40년 가까이를 살아왔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 진도군의회 7석, 모두 한 정당이다. 견제 없는 권력, 질문 없는 의회, 긴장 없는 정치, 저는 그 안에서 침묵하지 않겠다. 눈치 보지 않겠다. 시민ㆍ사회 단체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단과 함께 끊임없이 제안하고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세월호 다크투어 특구와 닥터헬기 도입’과 같은 정책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쟁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진도에 반드시 필요한 공약을 함께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군민 여러분, 39년 전, 진도에 내려오던 날, 저는 어머니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 눈물은 저를 붙잡은 사랑이었고, 힘든 순간마다 다시 일어서게 해 준 생명수였습니다. 이제 저는 그 어머니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식으로 서겠습니다.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치인, 진도의 미래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인으로 제 삶을 바치겠습니다.”

 

‘군민후보’로서 사회개혁 사명을 부여받은 최순옥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마치자 사무소 내에는 다시 한 번 ‘최순옥’, ‘최순옥’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 진도군의회 가선거구에서는 진보당 최순옥 후보, 무소속 이종수 후보가 나서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춘화·김옥정·양광·이승완 후보가 출마해 전체 4석을 두고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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