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일반부 우수상, 청소년부 최우수상 수상
일반부에서 잊혀졌던 진도치기차기놀이로 미래 무형유산 가치 증명
청소년부에서는 석교중학교와 진도서초등학교 연합 농악대가 ‘신명’
청소년부, ‘진도소포걸군농악’으로 2년 연속 최우수상
지난 10월 27일~29일까지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진도군 대표로 출전한 진도치기차기놀이와 진도소포걸군농악이 각각 일반부에서 우수상을, 청소년부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진도치기차기놀이를 총연출한 하미순 선생이 일반부 지도상을, 진도소포걸군농악을 지도한 김남용 강사가 청소년부 지도상을 받는 등 전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로서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 경연에는 일반부에서 22시군 17개 단체에서 750명이 참가했고, 청소년부에서는 9개 단체에서 313명이 참가했다.
진도치기차기놀이, 첫 출전에서 우수상 성과
전통놀이에 재해석한 진도 토속민요와 잡색들의 재담 곁들여 호평
10월 27일 월요일 일반부 경연에 참가한 진도치기차기놀이는 우리 전통놀이에 치기차기놀이노래, 자치기노래, 팽이치기노래, 엿타령, 둥덩애타령, 진도아리랑 등 진도 토속민요에서 차용한 노래와 잡색들의 걸쭉한 재담을 엮어 새롭게 마당놀이화한 작품이다.
놀이꾼들이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독차기・비석치기・자치기・제기차기・엿치기・딱지치기・팽이치기・짚공차기・뙤기치기・활방구치기・양북치기 순서로 25분 동안 겨루기를 한다. 억지바와 오단이, 심판 촉새, 기수가 겨루기를 진행하고, 노래꾼과 악사들이 흥겨운 판을 이끌어가는 형식이다.
진도치기차기놀이는 2022년 국민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2023년에는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그 동안 1년차에서는 놀이 발굴과 기록화가 진행되었고, 2년차에서는 놀이 전승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었다. 3년차인 올해에는 전승 활성화라는 목표를 위해 보존회를 확대・결성하고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진도군 대표로 출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치기차기놀이에는 동부마을(대표 이희춘)와 서부마을(대표 차현지) 각각 25명씩 전체 50여 명이 참가해 3개월여 동안 일요일마다 연습한 실력을 뽐냈다.
이 사업을 처음 발굴한 전남대학교 나경수 교수가 고문으로, 목포대학교 이경엽 교수와 경인교육대학교 김혜정 교수・전남대학교 이옥희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진도군립민속예술단 하미순 선생이 총연출을 맡아 첫 출전에서 우수상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진도치기차기놀이 하미순 총연출은 “오십 명이나 되는 군민들, 어르신들부터 꼬맹이들까지 일요일만 되면 꼬박꼬박 연습에 참여하고, 연출자의 요구에 잘 따라주던 모습이 정말 감사했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우리가 가진 이 멋스러운 놀이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이 첫 출전이니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조금더 보완해서 내년에도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진도치기차기놀이는 잊혀졌던 민속놀이를 발굴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K-놀이로서 세계인들이 즐기는 인류무형유산으로 공유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진도치기차기놀이보존회’ 결성이 그 바탕이 될 전망이다.
청소년부, 소포농악으로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두 곳의 작은학교, 거리와 연령 차이 극복하고 농악으로 하나돼
청소년부에는 석교중학교(교장 김민환) 16명 학생과 진도서초등학교(교장 박현미) 29명 학생 등 전체 45명이 연합 농악대를 구성해 경연에 참가했다.
진도서초등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농악전승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 학년이 매주 월요일 2시간씩 진도소포걸군농악(강사 김남용・한성예)을 배우고 있다.
석교중학교에서는 전통예술 이음학교로서 진도북놀이를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악이 아닌 북놀이였기 때문에 축제 경연 참가를 위해 하반기에는 소포농악을 일부 편성하게 되었다.
전라남도 지정 무형유산 제39호 진도소포걸군농악은 ‘소포리 매굿’과 ‘군고’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마을농악으로서 토속신앙적 제의와 호국정신을 농악의 음악과 진풀이, 마당놀이 등으로 풀어내고 있다.
농악전승학교 3년차가 되는 진도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악(樂)’을 맡았고, 석교중학교 학생들은 기수와 북수, 농기수 등을 맡아 서로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했다.
2024년 완도군에서 열린 제47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는 지산초등학교가 진도소포걸군농악으로 출전해 청소년부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진도군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장인 김춘화 의원은 “민속문화예술특구로서 발전해 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예술인들과 지도자들의 역량이 크니까 학생들도 발전을 한다”면서, “이번에 진도군 대표로 참여한 예술인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 한 마디로 대단하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올해 추경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지원해 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 있다. 진도 문화예술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예술인들과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내년에는 미리 예산을 세워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 출전을 지원한 진도문화원 오판주 원장은 “문화원에서는 실무적인 부분에서 일반부와 청소년부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왔다”면서, “바쁜 시간을 내어 참여해 준 군민들과 학생들의 열정이 이룬 성과에 감사 드리고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전남교육통
진도서초등학교, 제48회 전남민속예술제 청소년부 최우수상 수상 쾌거
https://www.jnedu.kr/news/articleView.html?idxno=105317
▸관련 영상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 일반부 진도치기차기놀이 경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Ghx2n6G5ms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 청소년부 진도소포걸군농악 경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l3lR3xI5fQ&t=5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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