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진도군, "갑질 방조, 사실과 다르다"
노동청 공문 '김선주 단장' 표기 오류 가능성
9월 10일,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 관련, 진도군 담당 부서에서는 갑질 방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면담은 진도군청 문화예술과에서 이뤄졌다.
○ 6월 30일 노동청 신고 이후 조사가 늦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문화예술과 진흥팀 관계자는 “7월 9일 노동청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여부 조사 및 조치 요구를 받고 15일 사실조사 계획을 수립해 23일 예술단 노동조합측에 사실조사위원 추천을 요청했지만, 노조에서 노무사를 추천한 것은 8월 6일이었다. 8월 7일과 12일 사실조사를 진행했고, 8월 22일 징계위원회를 열었기 때문에 진도군에서 조사를 늦추거나 방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 예술단 대표 김선주 부군수의 면담·인터뷰 회피 의혹에 대해
진흥팀 관계자는 “이 사건은 김선주 단장을 상대로 진정한 사건이 아니라 예술감독 C씨를 상대로 제기한 진정사건이다. 7월 1일 노동청에서 최초 진정 내용을 공문으로 보낸 내용에는 예술감독 C씨에 대한 진정만 표기돼 있었다. 또한 진도신문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회의 중이었고, 담당 부서에서도 기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 중이거나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았을 뿐 인터뷰를 회피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본지에서는 9월 11일, 노동청 근로감독관에게 ‘사건 종결 공문서상 피진정인 표기 오류’ 사실관계 확인 회신을 요청한 상태다)
○ “정보공개 청구 했으나 비공개했다”
본지 기사([1보]진도군,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 갑질 방조?) 내용 가운데, ‘A씨가 관련 부서에 전화해 징계 내용을 알려달라고 하고 정보공개까지 청구했지만, 진도군은 ’개인 사생활 보호‘라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의 징계결과를 ’비공개‘했다’는 부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사실 확인 결과, A씨가 징계 내용을 알려달라고 한 사실은 있지만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은 아니고, 운영위원회 관련 내용을 정보공개 청구하고 ‘불허’ 결과만 회신받은 사실이 있었다. A씨는 추가로 정보공개를 신청해 운영의원회 회의록 등을 제공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2024년 9월~12월까지 3개월 동안, 2025년에도 공연에서 배제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진흥팀 관계자는 “공연에서 제외된 것은 8월~10월까지이고, 8월에는 A씨가 휴가를 다녀왔기 때문에 실제 공연에서 빠진 것은 9월~10월이다. 11월~12월에는 정상적으로 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2025년에도 공연에서 배제되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찾아가는 공연(수시공연)에서 공연단 인원이 소수로 정해져 있어 A씨뿐만 아니라 다른 단원들도 상당수 참여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진도군 문화예술과 진흥팀 관계자는 “피해자가 요청한 징계 관련 내용은 법령상 비공개하도록 돼 있으나 또 다른 법령이나 판례에서 제공하도록 돼 있어서 곧 피해자에게 교부할 예정이지만 외부로 공개할 수 없다. 또한 피해자를 만나 직장 내 괴롭힘 사후조치 요청을 하도록 안내했다. 진도군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하거나 피해자 구제를 회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