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계자 "광양시도, 여수시도, 환경단체도 아무 반대가 없었다"
광양시의회,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민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문제 지적
심지어 석탄재 매립을 중단시키거나 시공 끝난 부지 파내기도......
「4월 30일 진도군이 추진한 석탄재 시공현장/당진화력발전소 견학 현장 녹취록」2
(※현장 잡음과 녹음상태에 따라 일부구간 채록 불량할 수 있음)
진도군에서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4월 24일부터 석탄재 시공현장과 당진화력발전소 견학계획을 홍보하고 4월 25일까지 참여 주민들을 모집했다. 읍면사무소에서는 긴급사안이라며 관변단체에 전화나 문자를 보내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하는 모집은 4월 29일까지 계속되었다. 그 결과 4월 30일, 주민들과 공무원, 기자 등 140여 명이 버스 4대에 나눠타고 견학을 떠났다.
묘도 준설토 매립장에 도착한 견학단은 기다리던 현장 관계자에게 몇 가지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정확하게 16분 정도 질의를 한 다음, 빨리 떠나자는 관계자의 말에 박수를 치고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 현장 관계자의 답변이 논리적 근거가 없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 더구나 질문을 하는 주민들에게 현장 관계자가 화를 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본지에서는 현장 관계자의 발언을 중심으로 사실 확인을 해 보았다. 펙트체크는 후속 꼭지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묘도 석탄재 매립 현장을 방문한 공무원들과 주민들 그리고 기자들이 현장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묘도 현장관계자는 석탄재를 매립하는 데 아무런 민원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묘도를 매립해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까지는 환경 영향 등의 문제로 20년이 넘게 걸렸다. 환경성평가 초안에도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하라는 전라남도의 권고사항이 명시돼 있다. 특히, 묘도는 둘레에 여수, 광양, 하동, 삼천포 등 공업단지가 밀집되어 있고, 화력발전소도 두 곳이나 위치해 있다. 진도 팰목항과는 환경적 여건을 비교할 수 없는 곳이다.
■ 석탄재 시공현장 견학 – 묘도 준설토 매립장 : 질문 / 답변 채록
현장관계자 :
저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여천공단, 광양제철소, 묘도 융복합산업단지 120만 평에 1,2,3단계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당진화력, 하동화력에서 들어와 석탄재 매립 50 대 50으로. 교반이 되어 석탄재가 들어는 단계다.
질문 :
언제까지 하고 들어오는 양은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
1단계 2026년까지 150만 톤, 2단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체적으로 매립하고 나가고 있다.
(석탄재를 매립하면) 마을주민들이 민원을 걸지 않았겠느냐, 이게 제일 궁금하지 않겠는가? 묘도동에 약 530세대에 800여 명 거주하고 있는데, 이 주민들이 공사에 참여하는 것이 물자, 자재, 모든 면에서 시공사하고 협의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주민들은 일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 이렇게 해서 진행하고 있다.
광양시가 100만 평 정도에 하동화력에서 석탄재를 가져와서 공단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면 민원을 제기하지 않겠는가? 당연히 문제를 제기했다. 환경성평가를 받아서 인체에 무해하고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과 다 협의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시공사들이 지역발전기금을 내느냐? 그것도 아니다. 공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철소가 들어오고 공단이 들어와서 우리 주민들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서로 협조해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만약 인체에 유해하다고 하다면 과연 공사가 진행이 되겠는가?
환경성검토를 받아서, 성분검사를 받아서 모든 것인 검증된 이후에 공사가 진행이 되는 현실이다.
질문 :
그러면 성분검사는 어디에서 하나?
답변 :
당진화력발전소, 하동화력발전소 또는 제품을 가지고 오는 모든 곳에서 국가기관에 의뢰해서 성분검사를 받고 있다. 환경성영향평가를 할 수 있는 국가기관에서.
질문 :
그 국가기관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말해달라.
답변 :
한국산업기술연구원에서 성분 검사를 받는다.
질문 : 검사 기관이 한 군데인지.
답변 :
국가공인기관은 석탄재를 여러 군데서 받을 수 없다. 여러 군데서 받으면 다 다르게 나올 수 있지 않겠나? 국가가 인정하는 공인 기관에서 성분검사를 받는다.
질문 :
그 국가가 인정하는 기관이 한 군데인지, 복수인지?
답변 :
여러 군데가 나올 수 있다.
질문 :
흙은 얼마나 들어가고 50대 50으로 섞는다면, 석탄재 양은 얼마나 들어가는가?
답변 :
설계 계획상에 약 150만 톤 석탄재가 들어가면 흙도 역시 150만 톤이 들어가야 하지만, 여건에 따라서 토사는 300만 톤이 들어갈 수 있다. 다만 규정상 5:5로 해야 국가가 인정한다. 다만 현장 여건에 따라 시루떡처럼 석탄재를 한 층 깔고 흙을 한 층 깔고, 또는 석탄재 한 차 붓고 흙을 한 차 붓는 방법이 있다. 저 건너편에 보이는 것처럼 불도저와 포크레인이 교반을 해서 다짐을 한다. 저런 형태로 시공방법으로 하고 있다.
질문 :
유실수를 심으면 잘 사는가?
답변 :
공단조성을 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다만 공단을 조성해 놓고 가로수나 조경수를 심는데, 문제 없이 살고 있다.
질문 :
아니 유실수, 감나무를 심었을 때 감이 열어야지 감이 잘 열어야지.
질문 : 침출수는 어떤가?
답변 :
침출수 발생은 없다. 묘도 현장은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영향성평가를 받아서 공법이 진도현장과 다를 수 있다. 묘도 현장은 메트를 깔아서 매립을 하고 있다. 보시다시피 메트를 깔아서.
질문 :
비가 오면 바다로 흘러가지 않겠는가?
답변 :
바다로 흘러가지 않는다. 매립하고 공단을 세우기 위해서는 유틸리티 조성을 해서 침출수라든지 배수로를 만든다.
질문 :
수질검사를 하지 않았는가?
답변 :
저희 성지산업은 매립을 전담하는 회사이지, 수질 환경 영향평가 이미 발주처에서 다 검증이 된 것이다.
질문 :
저기 물이 고여 있다. 성분검석도 중요하지 않나?
답변 :
여기 보이는 물은 원래 고여 있던 물이다. 원래 간척을 해서 고여 있는 물이다. 석탄재하고 토사하고 매립을 해서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할 수 있다. 추후에 수질로 인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진도에서 연탄재는 하얀데, 석탄재는 왜 새까맣냐는 게 궁금하다고 하는데, 석탄재는 유연탄이고, 연탄재는 무연탄이라 그래서 색깔이 다를 수 있다.
질문 :
주민들하고 협의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여수 인근의 환경단체하고는 어떻게 협의를 했나?
답변 :
여수환경운동연합이나 광양환경운동연합이 석탄재 매립으로 환경에 문제가 된다면, 그분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부터 문제를 삼았을 것이다. 시민들이 봤을 때 석탄재가 유해하다고 한다면, 자연히 공사를 실시할 수 있겠나? 우리가 필요로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 발전소인데, 전기를 쓰면서 거기서 발생하는 석탄재는 처리하지 말라 하라면 그 석탄재를 어떻게 하겠나. 그래서 국가에서 예전에는 석탄재가 30프로, 흙 70프로로 해서 매립하도록 법 규정을 만들었는데, 석탄재가 많이 발생하니까 이제는 50 대 50으로 많이 환경적인 문제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문 :
인근 여수 환경단체하고 이해소통이 이뤄졌는가?
답변 :
아니다. 한양이라는 회사가 시공사이고, 융복합허브가 시행사인데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서 그것에 대한 주민설명회 공청회를 통해서 석탄재하고 토사하고 섞어서 우리는 매립을 한다. 이 석탄재에는 이런 성분이 들어 있다. 다만 법적 기준치 이하로 문제가 없습니다고 설명만 했을 뿐이지, 협상을 한다거나 협의를 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광양시도 그렇고 여수시도 마찬가지다.
질문 :
환경 환경 말씀하시는데, 여기 둘러보시면 여천산단이나 화학단지가 있고 광양제철이 있고 이 일대는 석탄재보다 더 많은 공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서 무슨 환경을 논하겠는가? 하지만 진도는 다르다. 진도는 청정바다고...... 진도는 소량이니까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이쪽은 묘도 일대를 해서 율촌만이고 이미 27년 전에 어업권 보상이 끝난 곳이 아닌가?
답변 :
성지 산업의 석탄재를 매립하고 있는 담당기사 양00이다. 제철소와 여수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대기환경이 나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여기는 환경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석탄재는 바닥에 매립하는 것이지.......(화를 냄)
질문 :
별 문제가 없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데......
답변 :
저는 환경 관련 부서 직원도 아니고 관청의 사람도 아니다. 석탄재를 어떤 식으로 교반을 해서 매립을 하는가를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하는 것이지, 환경을 가지고 저한테 논하고 평가를 하신다면 잘못되었다. 저도 여기서 밥 먹고 살고 거주를 하는 사람인데, 우리가 지나다 보면 여러 가지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나. 여기 여러분들이 오신 목적이 석탄재가 어떤 식을 현장에서 매립되고 어떤 용도의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것이 궁금해서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설명을 드리는 것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질문 :
이제 그만 합시다. 오해 없다.
답변 :
만약에 수질이나 대기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렇다면 수질이나 대기 담당자 불러서 추후에 이 문제에 대해 논할 필요가 있는 거지, 우리 현장 여건이 그렇다.
여수만 그런 게 아니라 광양시에는 아파트를 짓는데 석탄재를 매립해서 아파트를 지었다. 광양시 명당산단이라고 해서 1100세대, 2500명이 살고 있는 바로 집 앞에서도 석탄재를 매립해서 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이 정당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광양이나 여수나 석탄재를 가지고 공단조성에 기초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들을 도로를 내는 기층제로 사용하고 있다. 매립용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진행 : 또 의심나는 사항이 있나?
주민들 :
없다, 없다. 자, 갑시다.
진행 :
우리를 위해 특별히 와서 설명해 주신 분들을 위해 박수 좀 칩시다.
(박수)
석탄재를 어떻게 활용해서 현장에서 어떤 방법으로 매립하고 있는가 그것을 보러 왔기 때문에 이 정도로 보고, 갈 길이 머니까 출발하도록 합시다. 또 차에 타서 설명을 드릴게요. (강정학 국장으로 추정)
끝.
현장관계자는 석탄재를 쓰는 데 아무런 민원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실제 광양시의회 회의록을 보면, 환경단체와 주민들, 지역언론 등에서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석탄재 사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