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가족과 진도주민, 일반 여행객에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며, 사랑과 화합의 이미지를 공유하기 위한 <진도, 길 위의 콘서트>가 9월 8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진도군 임회면 '기억의 숲'에서 열린다.
<진도, 길 위의 콘서트>는 8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팽목바람길' 걷기 행사가 끝나는 시간과 연결하여, 임회면 백동리 무궁화동산 '기억의 숲'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는 문화제로 진행된다.
팽목항에서 4.16km 거리에 있는 '기억의 숲'은 영화배우 오드리햅번 어린이재단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기금을 지원해 조성되었다. 희생된 이들의 숫자만큼 심어진 은행나무에는 가족과 추모객들이 붙여놓은 편지들이 사연을 매달고 있고, 세월호 희생자수습 작업을 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고 김관홍 잠수사의 동상이 숲을 지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학콘서트가 닫힌 공간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진도, 길 위의 콘서트>는 진도민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인 마을회관 앞 공터와 세방낙조 전망대 등 진도사람들의 생활공간인 길 위에서 지역민과 함께해 왔다.
그 동안 콘서트가 열리는 마을의 전설을 발굴, 재화하여 낭독공연을 했고, 진도의 민요와 춤, 농악, 인형극 등을 공연해 문학과 공연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열리는 <진도, 길 위의 콘서트>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콘서트를 주최하는 '책잡고 떼굴떼굴'전경남 대표는 "지금까지 콘서트를 추진하면서 진도주민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는데, 가는 곳마다 반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멀리까지 온 보람도 컸다"며, "공식 콘서트 일정에서는 이번 행사가 마지막이지만 '팽목바람길' 도보순례는 10월에도 지속될 예정이고 앞으로는 팽목바람길 자체가 문화생성과 공유의 현장이 될 거라 믿는다. 이번 콘서트는 마무리가 아닌 팽목바람길을 진도 전역으로, 전국으로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국에서 밤을 지새우며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진도에서도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일시 : 2018년 9월 8일(토) 오후 6시 30분
◇ 개통식 장소 :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백동리 '기억의 숲'
◇ 행사 일정 :
오후 6시 30분 : 진도, 길위의 콘서트 개최 (기억의 숲)
오후 6시 30분~7시 30분 : 진도 설화 낭독, 시낭송, 동화 낭독, 인형극 공연,
진도 민요, 민속 공연, 노래 등의 문화제 진행
오후 7시 30분~8시 : 동영상 상영
한편, <진도, 길 위의 콘서트>에 앞서 진행되는 팽목바람길 코스는 팽목항(진도항) 등대 앞에 펼쳐진‘세월호 기억의 벽’에서 출발해 팽목마을-마사방조제-다신기-잔등너머-마사마을-간척지들의 갈대밭길-팽목항으로 돌아오는 총 12km, 3시간 30분 걸리는 기억과 상생의 도보여행길이다.
정겨운 마을길,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숲길, 갈대가 우거진 간척지 들길을 지나는 팽목바람길을 걸으며, 진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넉넉한 인심과 전통 문화를 모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