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면 녹진 주민들과 폐선 처리업체가 결국 충돌했다.
폐선 처리현장은 토요일 공무원이 출근하지 않는날을 이용. 신속하게 처리됐다.
현장에 있는 폐선 36척중 대부분은 중장비에 의해 부셔져 있었고 비가 내린 다음날이라 현장에는 기름냄새가 진동했다.
주민들과 업체의 충돌을 막으려고 경찰이 출동한 가운데 진도군 공무원은 담당 여직원 2명만 나와있었다.
마을주민 박모(41)씨는 "폐선을 부수면 석면가루가 날려 환경오염은 물론 호흡기 질환까지 일으킬수있다" 며 " 다른 군에서 밀리고 밀려 진도군까지 가져와 작업을 강행하는것은 우리군을 무시하는것아니냐" 며 목청을 높였다.
폐선 처리업자도 할말이 많아 보였다.
폐선 처리업자는 진도군청의 행정이 일관성이 없다며 "민원이 발생 할때마다 공무원의 처리기준이달라 엄청난 금전적 손해를 보고있다" 며 오히려 민원에
이끌려 가는 진도군 관계자를 탓 했다.
소형기선 저인망 감척대상인 이 폐선들은 완도군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완도의 폐선을 진도에서 처리한다는 사실 하나만 으로도 군민들이 분노할수있는 충분한 이유가 됐다.
진도군의 경우 조선소를 통해 폐선들을 감축. 전혀 문제없이 감척 사업을 마무리 하였으나 완도군의 어설픈 사업시행의 부담을 진도군에서 떠 안은것은 또 다른 행정력 부재 일것이다.
진도군 관계자에 따르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고 항변하고, 폐선 처리업자는 합법이란 이유로 공무원에게 오히려 주민을 설득해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민원이 법보다 우선시되는 진도군의 현실을 보는듯 했다.
오전10시 40분경 진도군청 담당 과장과 직원들이 도착했으나 해결책은 없었다.
폐선은 모두 폐기물로 변해 있었고 이젠 그 폐기물을 실어 내가는 절차만 남았을 뿐이다.
군청 공무원의 해결책은 오직 업체와 주민들의 원만한 합의 그뿐이었다.
오후5시경 사태는 진도군청의 뜻대로 원만하게(?)처리 되었다.
업체와 주민은 합의 하였고 이제 폐기물을 실어나르면 완도폐선이 진도에서 처리된 사건은 끝나게 된다.
민원이 법보다 우선이 될수는 없다.
진도군청 공무원 모두가 군수의 눈치도 주민들의 눈치도 보지않고 소신있고 주관있는 일처리를 할수있는 날이올때 진도군은 변화를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