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임회민속놀이전수관에서 진산 장성천 선생 23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진산 선생의 제자이자 동료였던 임회여성농악보존회원들과 임회 전수관 회원들, 전국 각지에서 온 진도북놀이연구회원들이 참석했다.
진산 선생은 1923년 5월 임회 석교리에서 태어났으며, 석교국민학교를 졸업했다. 194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조도면장과 임회면장을 역임했다. 1974년 퇴직한 뒤에는 진도민속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1971년 임회여성농악보존회를 조직했다. 1983년, 서울 애오개극장에서 진도북춤을 발표했다. 1984년에 진도북춤놀이보존회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 회장으로서 진도북춤을 전국에 알리는 데 힘썼다. 특히, 진도의 양북이 국가적인 유산으로 승격받을 수 있도록 학계와 문화계의 협력을 추진한 결과, 1987년 진도북놀이가 전남지방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고, 동시에 양태옥․박관용 명인과 함께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밖에도 진산 선생은 아리랑타령보존회․석교둥덩에타령보존회․물레타령보존회 등을 조직해 진도민속의 정립화에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1994년 10월 향년 71세에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함재권 국악협회 전남지부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전수관에 모여 고인을 추모하게 된 것은 진산 선생의 큰 뜻이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진산 선생의 후광을 입은 사람들이 고인을 잊지 않고 선생의 뜻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북놀이연구회 박희정 회장은 “1980년대 대학생 때부터 임회민속놀이전수관에 와서 선생님으로부터 진도북을 배웠다”며, “지금도 회원들과 함께 해마다 두 차례 진도를 찾고 있는데, 진도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진산 선생님의 헌신으로 이룬 과업을 변질과 왜곡 없이 지켜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