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을 지난 2년간 지휘한 K모(67) 군수후보가 해남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시각은 지난 16일 오후 2시25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공무원 등에게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지시했다는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 수사의뢰 등에 대한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서다.
K모 군수후보는 검찰의 소환통보 시각인 오후 1시30분보다 거의 한 시간 늦은 2시25분께.
선거운동기간 사용하고 있는 5100번 검은색 소나타 차량을 타고 해남지검 정문을 통과했다.
소환통보 시각보다 늦은 이유는 K모 군수후보가 해남지검에 “감기에 걸렸다”는 통보를 해왔기 때문.
운전기사만 대동한 K모 군수후보는 오른쪽 뒷자리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뒤 소나타 차량에 미리 비치한 검은 색 양복을 급하게 입었다.
이후 조사를 받기 위해 해남지검 출입구 계단을 올랐다.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기까지 K모 군수후보는 3차례 해남지검 건물 밖 청사에 얼굴을 내비쳤다.
주로 담배를 피우거나 어딘가에 급하게 전화를 걸고는 다시 조사를 받기 위해 해남지검 건물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얼굴을 비친 시각은 6시13분.
전화통화를 급하게 하는 동안 줄담배를 연거푸 피우며 초조한 모습이 역력했다.
K모 군수후보의 소환 조사가 끝난 시간은 오후 6시45분. 거의 5시간에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에 K모 군수후보의 얼굴은 피곤함 그 자체였다.
해남지검 소환 조사를 마친 K모 군수후보는 곧바로 진도로 향했다.
한편 K모 군수후보는 소환 4일전인 지난 12일 해남지검으로부터 출두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