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자치선거 진도군수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김상헌(47) 후보가 전격 사퇴를 결정, 향후 진도군수 선거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후보의 이번 갑작스런 사퇴결정에 타 후보 캠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 후보 캠프는 김 후보 사퇴 파장으로 인한 득과 실을 저울질해 보며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3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군수후보 자진 사퇴를 공식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후보 사퇴문 발표를 통해 “그동안 많은 생각과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지금까지 자신을 아끼고 많은 격려를 보내준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 후보는 “자신이 사퇴를 결정하게 된 것은 한 지역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다투는 모습이 그리 좋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제한 뒤 “자신보다 더 지역을 아끼고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 선택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한 “민주당이 군민들의 진정한 바람을 저버린 전략공천으로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남은 선거기간 중립을 지켜 후보 출마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정후보 지지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김 후보는 취재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사퇴로 인해 반사이익을 받는 후보가 반드시 생겨날 것”이라며 “군민의 염원이 어느 후보에 있는가는 유권자의 몫”이라는 의견을 피력, 향후 행보의 궁금증을 더했다.
김 후보는 사퇴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5분에 진도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사퇴신청서를 제출, 사퇴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9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는 등 나름대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으며 이날 사퇴를 통해 진도군수 판세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