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공무원의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배낭 연수를 실시한다.
1차로 총예산 8,000만원을 편성해 100명의 공무원에게 해외 연수의 기회를 제공 하고 5년 이내 전 공직자가 해외 배낭연수를 다녀오게 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획은 벌써 상반기 대상자 신청이 완료될 정도로 공무원들의 관심이 뜨거우며 군민들 역시 바람직한 시도라는 반응이다.
강정학 기획실장은 “공무원들의 해외 배낭여행으로 국제화 역량 강화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군정발전에 기여하고 사기진작과 근무의욕 고취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로 군정시책 추진의 동기가 부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도군은 매년 2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혁신교육을 실시해 왔었다.
그러나 자체 검토결과와 공무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혁신교육의 성과가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 대안으로 해외 배낭연수 계획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교육을 대체할 배낭연수 계획은 일단 바람직해 보이지만 기획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는 평가다.
해외여행 대상지를 미리 확정한 것과 기간이 짧다는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글로벌 마인드 역량을 강화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는 지적이다.
진도군은 배낭연수 기간을 3박4일로 확정하고 여행 국가를 중국 상하이 주변도시로 국한했다.
무안과 상하이 간 중국동방항공이 매일 1회 왕복한다는 편의성과 무안 공항 활성화까지 염두에 둔 계획이라고 알려졌으나 진도군의 예산으로 진도군 공무원들의 국제화 역량강화를 제1의 목적으로 둔 기획인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찍히는 대목이다.
진도군이 진정 공무원들의 글로벌 마인드 역량강화를 원한다면 예산과 기간을 늘이고 여행국가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1인당 소요예산을 정하고 일주일가량의 배낭연수 기간을 두고 필요하다면 연가를 사용하여 해외여행이 아닌 진짜 배낭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1차 대상자가 된 공무원들의 역할도 향후 배낭여행을 확대 시행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만약 이번 기획이 연수가 아닌 여행으로 군민들 눈에 비춘다면 좋은 기획 의도는 사라지고 군민들의 바람직한 기획이라는 시선은 비난으로 바꿔질 것이기 때문이다.
진도읍에 거주하는 A모(38세,남)씨는 “여행국가가 정해져 창의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처음 하는 시도라 기대하고 지켜보겠다.”며 “모쪼록 진도군청 공무원들이 기획의 의도를 명심하고 보고 느끼는 점이 많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