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덮개교체 요구 묵살, 접근금지 봉 설치>
<군민의 안전, 군수지시사항 후순위 악순환 끊어야>
진도읍 조금리 오일시장 장옥 앞 도로와 주차장 사이에 있는 배수로 덮개가 차량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월9일 이곳을 지나던 5톤 화물차가 배수로 덮개가 파손되면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진도군은 같은 제품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했고 이에 주민들은 “덮개 강도가 약하다”며 시정을 요구했지만 진도군은 이를 묵살했다.
그리고 8일 후인 지난 10월 17일, 또다시 이곳을 지나던 화물차가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후 진도군의 대처는 강도가 강한 덮개로 보수하는 것이 아닌 차량이 진입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덮개 앞쪽에 도로중앙분리대에 사용하는 봉을 설치한 것이다.
1차사고 이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강도 높은 덮개로 교체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2차 사고를 막지 못한 진도군이 또다시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뒤로 하고 차량 접근을 막는 시설을 한 것은 안전 불감증이자 전형적인 예산 낭비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추후 예산을 세워 강도 높은 덮개를 사용하더라도 이미 설치된 차량접근을 막는 시설은 철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군수의 지시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법률에 어긋난 예비비 사용을 검토하고 실제로 ‘외상예산’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까지 배추 뿌리혹병 약제를 지원하는 진도군이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는 시설물 보강에는 왜 긴급히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하지 못하는지 답답하다는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군민의 안전이 군수의 지시사항 후순위로 밀리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일이 ‘군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진도군’을 만드는 선결과제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