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진도군이 설계서와 시방서를 토대로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입찰에 붙여 공사를 발주했다.
그런데 공사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했다면 관계 공무원과 감독관, 감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겠는가?
당연히 설계도서와 시방서에 맞게 공사를 하도록 지시하면 그뿐이다.
그런데 왜 이런 간단한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언론이 제보를 통해 향토문화회관 외벽 돌 붙임 공사에 설계에 나와 있는 '핀'을 꼽지 않고 부실시공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계 공무원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겠는가?
당연히 의혹이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잘못되었다면 견실 시공을 하도록 조치해야 하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확인시켜주면 그뿐이다.
그런데 왜 이런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것일까?
상식이 지켜지지 않으면 더 큰 의혹이 발생하게 된다.
혹시 업체와 유착이 되었는지, 군 고위직 또는 그 측근들이 연관되었는지, 아니면 담당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가 친인척인지...
상식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의심들인 것이다.
상식선에서 일 처리를 하면 될 공무원들이 왜 비상식적으로 업체를 두둔하고 언론을 회유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진도신문이 향토문화회관 돌 붙임 공사에 부실시공 의혹이 있다는 취재를 하는 것 역시 상식선에서 출발한다.
설계와 다르게 시공되어 혹시라도 돌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실제로 진도읍사무소에 돌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었고, 수년 전 태평모텔의 벽돌이 쏟아지는 사고도 발생했었다.
돈을 주고 일을 시키면서 설계와 다른 시공을 용납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알고 싶다.
혹시라도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 들어가면서 안전모를 쓰고 들어가게 될까봐 걱정 되서, 진도군의 안이한 감독으로 떨어지는 돌에 군민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적을 하고 취재를 하는 것이다.
광고는 신문사가 알아서 할 일이지 군 공무원들이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진도신문에 큰 광고 하나 주는 정성으로 군민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부실시공을 견실시공으로 바꾸는 일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