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신면 사천리에 위치한 삼별초 공원을 조성한 지역개발과 담당은 2회에 걸친 삼별초 공원관련 예산 등에 대한 질의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주겠다는 말 뿐,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진도군의 막장 행정, 불통 행정은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팽배해 있는 민원인 무시, 관행 중시, 관련 법령이나 법규 무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사천리 진입로 인근에 조성돼 있는 운림삼별초 공원의 주차장은 산등성이에 위치해 있어 오가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본 공원 주차장은 풀만 무성하고 누군가 적재해 놓은 도로표지판 만이 관광객 차량 대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공원과 접해 있는 한옥펜션은 주차장이 협소하고 넓은 대리석 마당은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등 기능성이나 실용적 측면에서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과 주변에 식재해 놓은 나무들은 대부분 고사해 있었고 사람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계획성 없는 예산 집행과 부실한 관리가 낳은 폐해가 진도군을 찾는 이 없는 유령 건물, 유령 시설물 천국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