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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6년01월05일 11시21분 ]

진도군은 지난 9월 “㈜대명레저산업이 3,330억 원을 들여 의신면 송군리 일원에 비치콘도, 오토캠핑장, 마운틴콘도, 오션빌리지 등 연회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1,000실)의 해양리조트를 건설한다”고 발표하고, 10월에 ‘진도 대명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진도군은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2016년 9월경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대명리조트 건설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송군마을 주민들이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군마을 생존권보호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석)는 “송군마을 일대에 대명리조트 건설로 인해 기본 생업인 농수산업에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기본계획 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며 지난해 11월 ‘송군마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오폐수처리장을 송군마을 바로 뒷산에 설치해 마을 앞 갯벌로 폐수를 방류할 계획인데, 그럴 경우 갯벌이 썩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밀물 썰물로 인해 주변 양식장(송군·도목·도명·금갑·접소·수품·초사·모도)에 치명적인 오염을 불러올 것”이라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오폐수처리장 바로 옆에 설치되는 쓰레기분리장과 기름 및 가스저장고에 대해서도 “계절풍으로 인해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민가 쪽으로 날아와 숨을 쉴 수 없고, 기름과 가스저장고는 위험물 시설인데 마을에 설치한다는 것은 마을사람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관광단지 지정에 대해서 대책위는 “관광단지로 지정되었을 때 법에 따라 3분의 2 토지만 확보하면 나머지 3분의 1은 언제든 수용이 가능하다. 송군 지역 토지는 벌써 외지인에게 거의 넘어간 상태고, 그나마 조금 남은 토지마저도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명리조트건설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걸었는데, 일각에서는 보상금이나 더 받으려는 의도로 왜곡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대명리조트가 바닷가 쪽에는 쾌적한 시설을 지으면서 더럽고 위험한 시설은 송군마을에 떠넘기고 있는 행태가 괘씸하다. 환경영향평가 일부 전문위원들도 심각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이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송군마을주민들은 인근 어촌계 어업인들과 연대해 대명리조트를 결사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종석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5일 진도군에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진도군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진도군에서 송군에 대명리조트를 유치했다며 수년째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작 송군마을 주민들에게 의견을 물어온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만으로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그는 “환경영양평가 내용을 보면, 하루에 오폐수를 400톤 이상 방류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 오폐수로 인한 갯벌과 양식장 파괴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송군을 중심으로 해서 인근 어촌에는 어패류와 김 양식장 등 수많은 어업시설이 있는데, 주민들의 생존권에 직접 영향을 주는 환경피해에 대해서는 왜 영향평가를 하지 않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군마을 생존권보호 대책위원회는 진도군에 지속적으로 대화 요청을 하고, 어업 피해가 예상되는 인근 어촌마을들과 연대해 반대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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