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설정 즐겨찾기로추가 RSS추가
최종뉴스업데이트 [2026-09-19 08:05:00]
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06년05월10일 00시00분 ]

발에 걸리는 칡넝쿨을 소나무 지팡이로 걷어 올리며 길 없는 길을 만드는데 잔솔 아래 한 마리 장끼가 푸드득, 힘찬 날개 짓 한다. 푸드득 날아오르는 힘찬 날개 짓에 나는 반사적으로 한 발 뒤로 물러서며 비상하는 꿩을 봄과 동시 동물이 갖는 힘찬 생명력을 본다. 그것은 동물적 야성일 터다.
그 아침 한 마리의 꿩은 원색적 힘과 미가 있는 야성미로 바람을 가르고 키 큰 상수리나무를 타고 넘어 힘차게 날아간다.
나는 산허리 넓적한 바위 위에 앉아 먼 바다를 바라보며 솔숲을 박차고 비상하는 야성에 대해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에게도 주어진 힘이다. 야성의 동물처럼, 박력과 패기가 넘쳐야 도전적 용기 샘솟고, 개척정신이 발동할 터.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인간은 야성만으로는 무엇도 아니다. 폭력을 일삼는 어리석음을 저지를 수도 있다. 힘만 가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으려면 지성이 함께 해야 한다. 지성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뛰어 난 무기며 슬기며 판단력이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본능적 차원에서는 모든 동물 중, 인간이 가장 약한 동물이지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지성 때문이 아니겠는가.
사고하고 추리하고 비판하고 탐구하는 지성의 힘으로 큰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야성만으로는 폭력적일 수 있는 것처럼 지성에도 독(毒)이 있다. 양심 없는 지식은 고등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독이 되고 악을 이용하는 데만 발달할 수 있다. 칼을 의사가 만지면 인명을 살리지만 도둑이 갖고 있으면 살인도가 되는 것처럼 지성은 선(善)의 도구도 되고 악(惡)의 도구도 되는 것이다.
때문에 야성과 지성은 반드시 덕(德)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덕성(德性), 그것은 또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질 좋은 성품이다. 도의심이며 어질고 착함이며 용서함이며 남을 비난하지 않는 마음.
덕불고 필유인(德不孤 必有人)이라, 그리하여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곁에 늘 사람이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향기로운 꽃에 벌 나비가 모여들 듯이 덕의 향기 있는 사람 곁에 많은 벗이 모여들며 인간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바로 덕의 향기 때문일 터다.
5,31 지방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후보자 모두는 목적을 향해 최선의 힘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나아가서는 우리 진도 좋은 진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선택받기 위해 온갖 유혹을 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 자세다. ‘바로 나!’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들고 온 몸을 흔들며 거품을 내뿜는 자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바로 너!’라고 생각하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
야성만 펄펄한 선수가 아니요, 지성만 번지르르한 선수가 아니요, 덕성만으로 유약한 선수가 아니다. 힘으로 밀어버리는 선수가 아니고, 누가 나의 적인가, 촌각을 곤두세우고 두리번거리는 선수가 아니다.
이번에 우리가 선택할 우리 진도의 일꾼은 야성, 지성, 덕성을 함께 갖춘 선수라야 한다. 힘과 지혜와 덕으로 온 몸이 단련된 참 일꾼이라야 중앙, 또는 도청에서 예산을 끌어들여 뒤떨어진 진도 경제를 부활시킬 수 있고, 힘과 지혜와 덕으로 뭉친 정신의 참 일꾼이라야 문화 예술 관광의 꽃을 피울 수 있고, 힘과 지혜와 덕으로 채워진 참 일꾼이라야 진도의 농수산이 발달하고 교육이 활성화 되고 복지 군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한다.            
모든 것은 유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 내가 선택한 사람을 두고 ‘내 손으로 저 사람을 찍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또는 ‘내가 뽑았으니 내 발등 내가 찍는 격이다.’라는 자기 탄식하지 않으려면 잘 선택해야 한다.
지성, 덕성, 야성의 품성을 두루 갖춘 일꾼이 누구인가, 눈 크게 뜨고 찾아야 할 것이다.

기사추천0 비추천0
김순중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박 전 군수 진도에 아파트마련-억측난무 (2011-05-14 00:00:00)
진도군, 전라남도, 한국동서발전과 신·재생에너지분야 투자협약 체결 (2006-05-1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