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진도군 섬 관광의 관문인 팽목항 대합실에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다.
대합실 외부에 선박 이용시간이 적혀있었으나 철선이 언제 출발하고 언제 도착하는지 알아보기 어려웠다.
팽목항을 찾은 관광객은 조도 대마도를 출발한 철선이 언제 팽목항에 도착하는지 알아볼 방법이 없었고 주변인들에 의하면 “대합실 근무자는 선표를 파는 시간대에만 대합실을 지키고 예약은 불가능하며 그저 철선 출발시간에 맞춰 선표를 끊는 역할만 대합실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팽목항 대합실은 진도군의 소유이며 현재 무상으로 서진도농협과 (주)에이치엘해운에 임대를 해주고 있다.
이는 조도를 찾는 군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조치일 것이다.
단지 선표를 파는 시설로만 대합실이 이용된다면 군민의 혈세로 지은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할 이유는 없다.
적어도 진도군이 관광객 500만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대합실 운영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최소한 안내요원을 배치하든가 영업시간 내에는 대합실을 지키는 근무자가 기본적인 물음에 답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텅빈 대합실에 철선 도착시간을 기다리던 관광객은 대합실로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해서 통화중이었다.
대합실은 비어있고 전화벨은 울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부러 전화 수화기까지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철선 도착을 기다리던 관광객은 텅 빈 대합실에서 2시간 30분을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관광객은 “참 재미있는 동네다”고 웃으며 팽목항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