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정의 :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신종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SARS)과 유사하나 치사율은 30% 정도로 높은 편임.
증상 : 7~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킴.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함.
긴급연락처 : 메르스 핫라인 (043-719-7777)
진도군은 지난 4일, 군청 상황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동진 진도군수는 "메르스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무분별한 괴담이나 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군민들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침 예절 지키기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병원균의 온상이랄 수 있는 병원은 물론 약국에서조차도 그 흔한 손소독제 하나 찾아볼 수가 없었고 마스크 착용 없이 환자 접수를 받고 심지어 음식까지 섭취하는 모습에서 메르스는 우리와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인 듯 괴리가 있어 보였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와 정책 혼선으로 의심환자와 확진환자가 계속 확대되고 이와 비례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대전 서구 대청병원에 입원했던 84번(80) 환자가 8일 오전 7시 숨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안한 정국 속에서도 진도군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도군에서는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외부 관광객과 출퇴근 인구 등 왕래가 잦은 관광 진도의 특성상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진도군보건소(소장 박병애)가 진도한국병원 앞에 보건소직원을 파견하여 병원 측과 함께 운영 중인 "메르스 선별진료소"는 환자들의 협조 없이 그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메르스 진료소를 기피하거나 환자가 동선이나 행선지 이력등을 숨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자가 병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잠복기가 지난 7일~14일 이후일 것이고 그 이전에 접촉했던 가족이나 이웃들이 모두 감염된 이후일 가능성이 크고 진료진의 감염까지 확대되어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다 전향적으로 진도군의 관문인 진도대교에서 방역과 예찰을 통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단 진도관내에 환자가 발생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손을 쓴 겨를도 없이 일파만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한 채 너무나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환자가 발생한 다음에 하는 대처는 대처가 아니라 사후 약방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이유로, 첫째, 진도대교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환자 체크와 의심환자 명단을 이용한 의심환자 차단 등 방역 및 차단을 서둘러야 한다.
둘째, 공무원등의 관외 출장 지양, 단체관광 수학여행등 자제, 다중집합행사 축제를 연기하거나 지양하고, 셋째, 학교, 유치원등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
진도군 보건의료 관계자는 중동중증호흡기증후군의 잠복기가 14일로 긴만큼 아직 환자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때가 아니라 의료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차단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