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저녁 7시 30분, 진도읍 진도연합새마을금고 앞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박완태(예명:태현)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채규룡외 북놀이 팀, 진도국악고 학생들의 쟁강이춤, 박경애 에어로빅 팀 공연, 정지숙 밸리댄스, 다문화 주부들의 모국춤, 박경만의 색소폰 연주, 김준수군의 트로트 열창, 허은경외 아리아 중창단 공연, 초대가수 박인영의 노래로 막을 내렸다.
앵콜을 외치는 주민들의 요구로 앵콜 공연이 어어져 당초 계획된 일정인 9시를 훌쩍 넘겨 10시 30분에 음악회가 끝날 만큼 출연진들의 열띤 공연은 지역민들로부터 큰호응을 얻었으며, 공연 사이 사이에 진행된 경품 추첨은 재미를 더했다.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연중에도 자체 교통정리 요원을 두어 차량 통행을 유도하고 공연이 끝난 후 주변 정리정돈을 하는 등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행사를 치르는 모습은 여타 관주도형 행사와는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진도읍청년회 이일호 회장은 행사 안내를 위해 진도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역민과 청소년이 함께함으로 인하여 지역정서 및 상권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유도하고 변화와 도전으로 또 다른 길거리 문화를 창조하고자 진도지역 아마추어 음악가의 공연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본 행사는 타 기관단체의 지원 없이 진도읍청년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진행하며 출연자의 재능기부로하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작은 작은 음악회지만 크게 성장해 더 큰 음악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