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태풍 '볼라벤'때 파손된 모사리 배수갑문>
모사리 태풍피해 배수갑문 2년 동안 방치
관계자 “중요한 시설 아니다”…주민 비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파손된 고군면 모사리 배수갑문이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어 진도군의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선 6기 이동진 군수의 슬로건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도군’이 무색해 지는 형국이며 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볼라벤’으로 인해 모사 마을이 침수되자 주민들은 굴삭기를 동원하여 자체적으로 배수갑문을 부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이를 태풍피해로 신고했으나 진도군은 3천만원 이하의 피해는 자체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며 복구를 미루었고 불안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매년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핑계로 일관해 왔다.
다행히 2012년 이후 큰 태풍이 없어 모사마을 주민들은 피해를 입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왔지만 태풍에 관한 뉴스가 나오면 불안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초 이동진군수의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배수갑문에 대한 문제는 제기 되었고 선거 직전 이동진군수의 지시라며 진도군에서 실사까지 나왔으나 선거가 끝나자 ‘나 몰라라’한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또 주민들은 “당초 태풍피해 신고때 3천만원 이하는 진도군 자체예산으로 해야 한다며 이를 미루다 이제 와서야 6~7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행정의 무능함을 꼬집었다.
진도군 관계자는 “모사리 배수갑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며 “내년 본예산에 복구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진도군관계자의 답변에 군민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필요 없는 배수 갑문은 왜 만들었으며 태풍 피해시 배수갑문을 부수고 침수를 막아낸 일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아무리 예산을 편성하고 그에 맞추어 집행을 한다고 해도 시급을 요하는 예산이 있다. 모사리 배수갑문처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시급성을 요하는 예산이다.
모사리 주민 A(52세 남)씨는 “‘군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진도군’을 만들기 위해서 군정 슬로건을 만들어 놓았다면 예산 편성을 핑계대지 말고 시급히 모사리 배수갑문을 수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