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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09월07일 12시28분 ]


<거리에는 상인이 넘쳐나지만 정작 시장 안에는 비어 있고 창고로 쓰는 상가들이 7곳에 달했다>

주차공간은 상인이, 인도는 차량이, 차도는 사람이 점령하는 이상한 곳, 바로 5일장이 열리는 진도읍 조금리의 풍경이다.
 

그럼에도 진도군이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총사업비 46억원(국비 30억원, 군비 16억원)을 들여 완공한 현대화 된 조금시장은 많은 공간이 비어있는 실정이다.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조금리는 사람에 치일 정도로 ‘대목장’이 열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현대화 된 조금시장 내에는 상가 7곳이 철문이 내려져 있거나 텅 비어있고 심지어 창고로 사용하는 듯 리어커 등이 상가를 점유하고 있었다.


<시장 뒤편, 상가들이 들어설 공간이 충분한데도 거리와 달리 텅 비어있다>

진도군은 전통시장 현대화를 위해 46억원을 투입한 것 외에도 진도읍 동외리 삼거리에서 조금리 사거리 일원에 77억원을 투입, 상수관로 시설공사와 지중화 사업 등 거리 정비 사업을 마쳤다.
 

이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었음에도 5일장만 되면 밀려드는 상인들로 인해 거리 정비 사업이 무색해 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조금시장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당초 건축물이 철거 된 주민 1가구에 1동의 상가를 배정하기로 했던 진도군이 철거를 미루며 버티는 주민 3인에 대해 2동의 상가를 배정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무성하다.
 

일부 주민들은 조금리 현대화 시장 운영 실태를 최근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세월호’사고와 비유하기도 한다.
 

행정에 협조하며 일찍 철거에 동의한 주민들은 1동의 상가를 배정받고 버티기에 들어간 주민들은 2동의 상가를 분양 받았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또 행정에 협조하며 상가에 들어가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길거리에서 좌판을 여는 상인들에 비해 장사가 덜 된다는 불만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곧 진도군 행정에 따를수록 손해가 된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은 ‘행정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안 풍경>                                             <닫힌 상가 앞쪽은 한산하기만 하다>
 

일부 주민들과 상인들은 이와 같은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 먼저 거리조성사업이 끝난 조금리 사거리까지라도 상인들을 철수 시켜 시장 안으로 보내고 도로를 차량에게 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5일장과 터미널의 거리가 멀어 관내버스가 시장 인근 일정공간에 주차하여 노인들이 무거운 물건을 들고 쉽게 집에 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 내에 지속적으로 영업행위를 하지 않는 상가를 회수하여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는 상인들에게 이를 분양하여 시장 활성화를 시급히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시장 내에 부실공사로 얼룩진 부분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급히 보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주차공간은 상가가, 인도는 차량이, 차도는 사람이 점령한 조금리 거리, 군민들은 현재 거리 조성 사업이 끝난 조금리 사거리 구간이라도 상가를 철수 시켜 시장 안으로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예산 46억원과 77억원을 투입해 거리조성사업을 마친 진도군이 이후 관리 부재로 예산 투입의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면 ‘무능 행정’이라 지탄 받아도 마땅할 것이다.
 

넓고 깨끗해진 거리, 현대화 된 시장을 갖추기 위해 그동안 진도군의 행정력이 집중되었다면 이제 시행착오를 거친 잘못된 부분의 수정 그리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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