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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05월19일 00시00분 ]

세월호 사고로 진도 전체가 침울한 기운에 휩싸인 가운데, 미래의 희망들이 자라는 석교초등학교에서는 지난 5월초 사랑을 주고받는 작은 장터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석교장터’라 불리는 이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모은 쿠폰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데, 쿠폰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아이들은 바른 행동을 했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상 대신 칭찬쿠폰을 받을 수 있고, 각종 학교 대회에서 입상했을 때도 쿠폰을 부상으로 받는다.

올해는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에게 학생들을 칭찬할 수 있는 쿠폰이 지급되어 학생들이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일반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행동에 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장터의 주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장터’였는데,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구입하고 싶은 것을 미리 설문조사해 상품을 마련했다. 카네이션과 차·캐릭터 안마기 등 주로 부모님이나 할머니·할아버지께 드릴 선물이 인기가 많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경민 전교학생회장은 “발표를 열심히 하고 공수인사를 예의바르게 하여 선생님께 쿠폰을 받았어요. 이걸로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니 참 기쁘고 좋아요!”라고 말했다.

석교장터를 기획한 김명숙 교장은 “장터는 계절마다 열리는데, 이번이 네 번째 행사”라며, “장터를 통해 학생들이 사회의 규칙을 배우고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음 여름장터에서는 꿈을 주제로 조금 더 다양하고 풍족한 물품을 준비할 계획이기 때문에 장터가 더욱 활성화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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