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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05월03일 00시00분 ]

 세월호 침몰로 인해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긴 시기에 사고의 발생지인 진도군에서 군수 선거와 관련된 문자가 발송되어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진도읍 거주 이모씨는 “새정치연합에서 진도 전략공천 확정, 이동진으로 결정 했답니다. 뉴스에 조만간 나옵니다. 여기 저기 축하 전화 오고 있습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이 문자는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의 문자로 이동진군수의 선거를 돕기 위해 보내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도군수 후보로 이동진 현 군수가 전략공천 되었다는 문자는 급속히 군민들에게 전달되었고 진도군 선관위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이모씨는 재차 문자메세지를 통해 “오메~ 혼자 한 말이여~ 아직 결정도 안될걸 말하믄 어떻게 해, 죄송하다고 하쇼~”라는 내용의 문자를 재차 발송했다.

이와 같은 문자발송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0년 이동진군수 캠프의 선거 막판에 대량 문자 발송이 ‘선거소청’으로 번져 재판에 회부된 적이 있었다.

“지난 2010년 5월30일, 이동진 후보 캠프에서 유권자들에게 “최근 광주일보 조사 당선가능성 이동진 31.3% 당선확실, 김경부 12.5%, 김희수 12%”라는 광주일보 5월 24일자 보도내용의 문자를 무작위로 보냈고 선관위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타 후보 측의 항의가 이어졌고 이에 선관위는 최근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된다며 수정을 요청했고 또다시 이동진 후보 측은 “광주일보 5월24일 5면 당선가능성조사 이동진 31.3% 당선확신, 김경부 12.5, 김희수 12”라는 내용의 문자를 9,000여명에게 살포했다.

분명 불법문자발송은 중대한 선거법위반에 포함되나 “이동진 캠프에서 선관위에 문의를 하고 보내진 것이라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당시 선관위 측의 유권해석이었다.

이후 선관위에서는 뒤늦게 안내를 잘 못했음을 인지하고 ‘정정문자’발송을 이동진 후보 측에 명령했다.

그러나 이미 문자는 발송이 되었고 그로 인해 이동진군수가 302표 차이로 승리할 수 있는 빌미가 되었다는 문제 재기와 선거소청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진도읍 거주 김모(45세, 남)씨는 “당시 선관위의 유권해석 잘못으로 단단히 재미를 본 이동진군수 측이 또 다시 같은 방법으로 선거판을 호도 하고 있다”며 “지난 4월22일, 세월호 참사로 선거 출마자들이 스스로 기자회견까지 열어 선거운동을 자제하자고 결의하고 온 군민이 함부로 웃음조차 짓기 어려운 이때 사실무근인 괴문자로 선거운동에 나선 일은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또 김모씨는 “이번 괴문자 발송에 대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서 다시는 군민을 기만하는 일들이 없어져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공당의 명예를 걸고 이번 문자메세지 발송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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