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2월, 조도면 가사도 앞바다에 바지선 한 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다.
무동력선의 침몰이라 심각한 바다오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인근 가사도 주민들의 오염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어떤 언론보도에도 이 사건이 보도되지 않았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이유는 보상금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선박 침몰로 인해 인근 양식장과 갯바위에 기름 유출 피해가 있었고 이로 인해 가사리와 톳 등에 일부 피해가 발생 되었다.
이로 인한 피해보상 합의가 진행되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 반목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알려진바에 의하면 현재 보상 합의 진행은 일부 양식업자들 몇 명이 직접 선주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관행어업에 입은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협상을 주도하는 양식업 주민들에 의해 소외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취재 중 “일부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안다”는 주장도 나온 것이 사실이나 협상을 주도하는 해당 어촌계장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며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알려왔다.
현재 침몰 선박은 인양 중이며 곧 인양이 완료 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진행 중이라는 말만 흘러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진도군 관계자는 “방법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행정기관이 나서서 피해협상을 주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진도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 되었고 해당 주민의 피해가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진도군이 지원과 안내를 해 주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현재 가사도 주민들은 협상과정에서 주민간의 반목이 이루어지고 협상을 주도하는 이들 마저 보상금을 받아 낼 수 있을지 요원한 상황이다.
가사리에서 거주하는 Y모씨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진도군이 나서 현재의 과정을 파악하고 현실적인 보상금을 받아낼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행정이 나서서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피해 주민의 마음을 헤아려 줘야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나 몰라라 한다면 주민들은 누구를 믿고 합의를 진행해야 하느냐”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