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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4년03월04일 00시00분 ]

지난 1월 11일 진도상설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소방서 추산 약 2억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진도군은 즉시 이동진 군수 주재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해 읍사무소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상인들을 위한 성금모금운동과 임시상가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진도군은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성금모금운동을 홍보하고 상설시장 인근 도로에 군예산 약 1억7천만원을 들여 임시상가를 설치했다.

당초 임시상가 설치는 진도군이 직접 제안하고 모금운동은 진도군과 적십자협회 진도군지부가 직접 추진하여 각 사회단체가 그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모금액은 총 9천9백여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그런데 진도군과 적십자협회 진도군지부 등이 오는 7일(금) 이 같은 성금을 현재 임시상가서 영업중인 상인들에게 전달키로 하면서 비판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말썽을 빚고 있다. 주된 여론은 그들이 과연 제대로 된 피해자가 맞느냐는 것이다.

상설시장은 국비와 군비 총 6억원이 투입된 국가보조 시설물이다. 결국 이 같은 시설물이 자연재해가 아닌 관리부실 등으로 소실됐는데 왜 그 책임소재는 가리지 않느냐는 한층 격앙된 반응이다.

또 상설시장 상인회는 현재까지 재산세와 수질오염배출부담금 및 상하수도요금 등 총 8천여만원의 세금까지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진도군은 어찌된 영문인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도 파악치 않고 무작정 모금운동부터 추진하고 막대한 예산까지 들여 차도를 막아 임시상가 설치에 열을 올렸다. 6·4 지방선거가 불과 얼마 남지 않은 민감한 시점이라 의혹의 눈초리가 매섭다.

이에 주민 A모씨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며 “그러나 그 과정서 다른 목적과 조건이 있다면 이는 피해 상인과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B모씨는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지방세 체납문제 등 전반적인 사안이 종료되고 그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기 이전까지 그 사용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성금이 바로 전달되지 않더라도 피해 상인이 바로 생활고에 시달리지는 않아 급할게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C모씨는 “성금을 모아 상인회 회원들에게 나눠주면 몇 년째 체납한 세금은 납부는 할 것이냐”며 “진도군 등은 성금을 나눠주고 생색내기보다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실질적인 상인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으로 돕는 것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진도군의회 박영상 의원은 상설시장 화재와 관련해 그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위해 진도군에 관련서류 일체를 제출받고 자체 조사에 착수해 지난 4일 진도군수에게 감사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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