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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3년08월21일 00시00분 ]

지난 7월28일 단행된 진도군 인사를 두고 ‘이동진식 인사’라는 비난이 끊이질 않는다.
취임 3년을 지난 이동진호의 인사는 매번 의혹과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번 인사의 경우 특별한 승진요인이 없어 지역정가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인사가 단행된 이후 규정이 무시되고 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진도군은 현장행정을 보안한다는 명분으로 직제에도 없는 2개소의 팀장 자리를 만들어 6급 담당을 팀장으로 발령하면서도 최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군의회에서 지적한 직렬 불보합인사에 대해서 전혀 개선되지 않은 인사를 단행했다.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직렬 불보합인사가 이루어졌으나 대표적으로 도민체전 준비라는 명목으로 행정과에 소속된 장모 계장을 예로 들 수 있다.

장계장은 진도군에 6명밖에 없는 산림직으로 그동안 전문직종이 아닌 재난건설과에서 근무를 해오다 이번인사에 행정과 팀장으로 전보발령되었다.

진도군에는 24,000ha의 임야가 있고 이중 19,000ha를 산림직 6급 2명, 7급 2명, 8급 1명, 9급 1명 등 6명이 전담하고 있다.

19,000ha의 임야를 6명의 산림직이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나 이중 책임자 격인 6급 계장을 새로운 직제를 만들어 팀장으로 발령한 것은 진도군 인사의 무원칙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는 평가다.

진도군의 인사에 대한 문제점은 이뿐이 아니다.
승진인사 때마다 불거져온 논란과 무자격 인사위원의 위촉 등 헤아릴 수 없는 의혹이 산재해 왔었다.

이동진 군수 취임 후 첫 번째 단행한 두 석의 사무관 인사는 이동진식 인사의 미래를 보여주는 축소판이었다.

2010년 7월16일 단행된 두 석의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당시 전번 인사에서 소외된 시설직 5급에 한석이 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결과는 소문과 달리 행정직5급 2석이 결정되었으나 과정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급하게 단행된 인사는 예전과 달리 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공개 되었던 승진 배수 인물이 비밀에 붙여졌고 계속 실시해오던 다면평가도 시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두 명의 사무관 승진이 발표되었고 취재 결과 두 명의 사무관 승진자는 4배수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 이었다.

이런 관계로 당시 두 사람을 승진시키기 위해 행정직을 두석으로 만들고 8배수로 하여 근무평점 7위와 8위를 승진시켰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았고 본사와 진도군의회에서는 ‘인사무효’까지 주장하는 사태로 발전 되었다.

진도군의 주장대로라면 2012년 8월 진도군인사는 엄청나게 ‘관운’이 좋은 한 사람이 사무관 승진을 하게 된다.

진도군은 7월 정기 인사를 군수의 휴가로 인해 8월 초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본사는 “7월 정기 인사가 8월로 연기될 경우 근무평점 기준이 달라져 4배수의 순위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군수의 일주일 휴가가 사무관 승진을 뒤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사의 경고는 적중했다. 7월 인사를 단행할 경우 2011년 12월 기준의 근무평점이 적용되나 군수의 휴가로 인해 8월에 인사가 이루어지면서 2012년 6월 기준의 근무평점이 적용되었고 그 결과 7월 정기 인사때 4배수에 들지 못한 직원이 8월인사때 4배수, 그것도 4위로 턱걸이 하면서 사무관 자리를 차지 한 것이다.

지독한 ‘관운’인지 계획된 인사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시 진도군은 이 인사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졌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2012년 3월에는 보은성 인사로 진도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동진군수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60세가 넘은 사람을 진도군소식지 제작을 위한 전문계약직으로 채용한 것이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소식지를 위해 채용된 사람은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고 소식지 제작에 대한 전문성도 전혀 업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언론과 의회의 계속되는 지적에 사퇴로 결론이 났지만 당시 이동진 군수의 인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인사위원회의 문제도 이동진 군수에게는 상처였다.
2012년 7월, 본사는 자격요건이 안되는 인사위원이 있다는 지적기사를 게재했고 진도군은 사실을 시인하고 해당 인사위원을 해촉했다.

그러나 이미 두 번의 정기인사에 관여가 되어 있었고 이동진 군수의 ‘연필위촉’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음에도 이동진 군수의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규정에 맞지 않은 이동진군수의 인사는 항상 말썽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방공무원임용령 제27조에 따른 지방공무원 인사운영계획에 따르면 기타 일반직과 기능직공무원은 1년, 민원담당 1년6개월, 감사, 법무, 공시지가, 공장설립민원업무 담당자는 2년으로 전보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진 군수의 인사는 거침이 없다.

법률도 규정도 직렬도 조직개편도 염두에 두지 않고 마음이 가는대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6개월만에 3차례의 자리 이동을 하는가 하면 37일만에 전보발령이 되기도 한다.
직제에 없는 자리를 만들어 팀장 발령을 내고 진도군 창군 이래 최초로 ‘미승인의결’이라는 이름으로 사무관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당시 일부 공무원들은 “‘미승인의결’이라는 소리를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미승인의결’이란 결국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사무관자리를 직무대리 형식으로 준다는 것이다.

진도군 공무원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승진’일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무원이 이루고 싶은 꿈은 행정의 꽃이라고 부르는 사무관일 것이다.

열심히 일해도 가질 수 없는 사무관이라는 인식은 결국 진도군을 멍들게 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온다.

돈을 받고 직을 파는 것만이 ‘매관매직’이 아니다. 조건을 달고 보은의 뜻으로 벼슬을 주는 행위도 ‘매관매직’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벼슬을 줘야 한다. 공무원은 벼슬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 때문에 군민이 행복해 진다.

결국 공정한 인사가 행복한 진도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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