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군정 막장드라마 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3화까지 본사 홈페이지<
www.jindosinmun.co.kr>에 게재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격려의 반응도 뜨거웠고, 기사에 대한 비난 역시 뜨거웠다.
비난은 “이동진 현, 군수를 낙선시키기 위해 기사를 냈다”와 “노인회를 비난한다는 내용이 주룰 이뤘다.
본사는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소재가 있는 한 민선 5기 막장드라마를 계속하여 게재할 예정이다.
막장의 본뜻은 탄광의 갱도 끝에 있는 작업장을 뜻하나 인터넷에서의 막장의 의미는 이와는 다르게 갈 때까지 갔다는 의미로 쓰인다.
막장드라마란, 극의 전개가 좀 말이 안 되게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 것을 말한다.
본사가 이동진군수를 낙선시키려고, 또 노인회를 비난하려고 기사화 했다는 막장드라마를 되짚어 보자.
1화 태양광 사업편은 진도군은 법적으로 존재하지도 않은 유령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진도군 행정재산 임대계약 체결 직전 법원에 회사를 등기해 법적자격을 갖췄으나 업무협약 체결 당시 대표이사는 법적자격을 갖춘 법인등기부에서 빠져 있다.
행정재산의 임대가 법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 각설하고라도 최대 10년 이상 임대할 수 없는 것을 20년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임대료 산출 역시 법을 위반했다.
지면의 부족으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법을 위반하고 추진한 사업이 태양광사업이다.
하물며 진도군 관계자의 입으로도 12가지의 법을 위반했다고 시인할 정도다.
법률을 위반해도 좋고, 유령회사와 계약해도 좋으니 이동진군수를 낙선시키기 위해 기사를 쓴다고 주장하는 일부 독자에게 묻고 싶다.
태양광 사업, 참 좋은 사업이다. LED전등 교체 사업, 이 역시 참 좋은 사업이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진도군에 수익성이 발생하는 이 좋은 사업을 진도군은 왜? 투명한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했을까... 그것도 유령 업체와, 본사가 이동진 군수를 낙선시키기 위해 기사를 게재했다면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뉴시스, 연합뉴스 등 국내 유력한 언론사들은 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는지 되묻고 싶다.
막장드라마 2화 노인센터 편을 게재했다.
기사가 게재된 만큼 판단은 기사를 읽은 독자의 몫이지만 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은 노인 요양시설이 노인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노인의 건강증진 등을 위해 소규모요양시설인 요양원 설치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이른바 노인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소리다.
노인분들을 위한 식당이나 목욕탕, 운동기구가 있어야할 공간에 사무실, 강당, 노인회장실, 노인대학장실 등이 자리 잡았다.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요양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노인분들을 위해 더 바람직한 것인지, 노인회장실과 노인대학장실 등이 갖춰진 사무실이 더 유용한 것인지는 사용자인 노인분들이 판단해볼 문제다.
막장드라마 3화 투자마케팅과 편을 게재했다.
진도군과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투자마케팅과 직원들에게는 유감의 뜻을 전한다.
투자마케팅과는 이동진군수가 취임하면서 진도군 발전의 성과를 전담하는 부서로 인식될 만큼 중요 부서로 떠올랐다.
투자유치, 참 좋은 말이다. “진도가 살 길은 투자유치 밖에 없다”는 이군수의 말도 정답에 가깝고 15만평 규모의 땅에 1,500억원을 투자해 해양리조트가 생긴다면 그야말로 진도군으로서는 ‘천지개벽’이 일어난 일이라고 평가해도 좋다.
문제는 과정이다. 국내 최대의 리조트 업체라 하더라도 일개 회사의 계획만을 보고 군비를 투입해 진도군의 땅을 매입하고 이를 회사에 넘겨주는 행위는 행정에서 결코 해서는 안될 행위다.
진도군과 업무협약도 체결하기 전에 5천여만원의 출장비를 지출하며 땅을 구입하여 회사에 넘긴 행위는 법률상 업무상 배임이나 공인중계사법 위반의 소지를 남길 수 있다.
또 진도군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70%의 부지가 매입된 상황에서 나머지 토지에 대해 토지 수용령을 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지수용령이 내려지고 땅 소유주들이 진도군의 노력으로 땅을 빼앗긴다 해도 리조트만 완공된다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으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진도군의 계획대로 잘 되기를 두 손 모아 빌지만 만약 15만평의 부지만 대기업에 넘긴 채로 사업이 표류 된다면 진도군 관계자들은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진도군은 업무협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천만원의 출장비를 쓰며 아껴놓은 진도의 땅 15만평을 회사의 계획에 따라 구입해 주었다.
이런 것들이 바로 ‘막장’이다.
법도 필요 없고 과정도 필요 없이 윗선이 ‘돌격’을 외치면 군민의 의사를 밟고 전진하는 것.
제발 작가가 쓴 막장드라마에 놀아나는 배우들이 없는 진도군을 만들어야 한다.
출연료 몇 푼에 작품성을 보지 않고 작가의 의도대로 연기하는 배우가 ‘국민배우’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출연작이 없어도 주목 받지 못해도 막장드라마가 아닌, 작품성 있는 작품에 출연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드는 배우들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막장드라마에 직접 출연한 진도군청 관계자들, 방대한 자료와 발품 팔아 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막장드라마임을 밝히는 기사를 보고 군수 선거운동을 한다고 비아냥거리는 일부 독자들, 물론 기사를 작성하는 본사 기자들 모두 진도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한번쯤 가슴에 손을 올리고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