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서울, 경기, 강원 등 전국에서 23개 등 참가팀 400여명의 선수들의 초청해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폭행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진도군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8일 오후 6시경 진도군축구협회장 주최로 진도읍내 한 식당에서 축구협회 이사진과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학교 축구 지도자들이 회식 자리를 갔던중 진도군체육회 상임부회장 A모씨와 부회장 B씨가 다른 자리에서 불쑥 나타나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면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와 B씨는 진도군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상급 기관인 진도군체육회에 보고도 하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만들었냐”고 언성을 높이고, 축구협회 C모 이사에게 무릎을 꿇어앉게 한 뒤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먹으로 수차례 얼굴을 가격하는 등 막말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진도군축구협회장에게 육두문자가 섞인 비속어를 계속해 내뱉으면서 인격을 크게 모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가을 당시 지역축구인들의 모임 자리에서 문제의 상임부회장 A씨가 축구협회 이사에게 폭력을 행사해 비난을 자초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전국 각 학교 축구 지도자들은 “진도군체육회의 명예와 위신을 크게 훼손하는 초법적 폭거였다”며 “전국에서 손님들을 초청해 놓고 판을 뒤엎으면 어느 누가 진도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참가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지역체육계 원로들은 “진도군체육회가 몇몇 인사들에 의해 장악된 권력기관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민들 앞에 반성하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체육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도군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진도군체육회장(진도군수 이동진)에게 공문을 발송해 전 체육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자들의 공개사과와 함께 퇴진을 요구키로 결의했다.
/진도군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