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민선 5기 핵심 공약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진도군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군 발주공사에 지역 물건, 지역 업체 이용을 강력히 권유하는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도군은 “군에서 발주하는 모든 건설공사 계약 체결시 지역 내 인력·장비·자재 활용을 담은 수급 계획서를 도급계약서 부속서류로 활용하고 이행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시설직 공무원들과 감리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분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진도군의 보도자료와 달리 진도군에서 발주 하는 공사에서부터 지역 업체는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어 말뿐인 ‘지역경제 살리기’공약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일례로 진도군은 소규모 체육시설을 설치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수의계약 및 입찰을 하지 않고 최근 2개월 전부터 물품구매로 발주하고 있다.
소규모 체육시설 설치는 사업비가 크지 않아 주로 수의계약이 이루어지며 그 중 사업비가 큰 경우라도 1억원이 넘지 않아 관내 업체를 통한 입찰이 이루어져 왔었다.
결국 수의계약이나 입찰을 통하면 관내 업체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진도군이 지역경제 살리기 보도 자료와 다르게 이를 물품구매로 발주함에 따라 100% 외지 업체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물품구매 방식이란 진도군이 회사를 클릭해 주면 해당 회사에서 이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관내에는 물품구매에 참여할 업체가 없고 고스란히 모든 이익금은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최근 2개월 동안 5천여만원의 사업비가 외지로 빠져나간 것이다.
그다지 크지 않은 사업비이지만 이동진군수가 핵심공약으로 내걸은 ‘지역경제 살리기’가 군 사업에서부터 지켜지지 않아 아쉬울 뿐이다.
진도군에 공사를 위해 들어온 업체에 군수가 아무리 지역 업체 물건을 팔아주라고 강권을 하여도 업체에서는 비싼 물건을 사줄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시설직 공무원과 감리원 등 50명을 모아두고 건설 분야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것보다 군에서 발주하는 소규모 사업부터 지역 업체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진도군은 말뿐인 ‘지역경제 살리기’에서 벗어나 진정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도군 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