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군수의 행정선 사용과 조도면사무소의 안전 불감증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8월15일, 광복절 기념 조도면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이동진군수는 행정선을 이용하여 조도면을 방문했다.
이날은 법정공휴일이었으며 확인 결과 군수의 행사일정은 조도면민 체육대회 참석이 유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사일정상 부득이한 경우에 군수가 행정선을 이용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는 없으나 이군수가 이용한 행정선은 10시20분에 팽목항을 출발한 철부선과 같은 시간에 조도어류포항에 도착했고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13시30분 어류포항을 출발하는 철부선을 두고 13시 10분에 조도 명지항에서 행정선을 타고 돌아와 에너지 낭비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진도군이 에너지 절약을 이유로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에도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는 마당에 조도면 행사를 다녀오는데 정기여객선을 두고 행정선을 이용할 이유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이군수의 행정선 사용을 두고 조도를 찾은 군민들은 “선출직 군수가 같은 시간에 도착하는 철부선을 타고 조도를 찾은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면 선거에도 도움이 될텐데 왜 저러는지 아쉽다”며 “근본적으로 군수를 수행하는 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수행팀의 전면 교체가 이루어져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군수의 행정선 이용과 더불어 조도면사무소의 안전 불감증도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조도면사무소는 15일 당일, 진도군연예인협회 주관으로 열린 축하공연에 참석한 연예인과 협회관계자 수송을 위해 급수선을 사용했다.
급수선은 낙도 주민을 위한 급수 및 물자수송을 위해 건조된 선박으로 승선인원은 10명으로 알려졌다.
조도면은 승선인원 10명인 급수선에 30~40여명을 태우고 23시20분경 운항을 감행하여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운항을 마쳤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경우 모든 책임을 진도군이 질 수밖에 없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군수를 편하게 모시려는 생각에 급급하여 군민여론을 등한시한 수행 팀과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생각하지 않고 승선인원을 3~4배 초과 탑승하여 운항하게 한 조도면사무소의 안전 불감증이 역사적인 의미를 두고 개최되는 조도면민체육대회의 옥에 티로 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