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군수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11시 부터 13시까지 기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점심까지 거르며 실시된 이날 간담회는 기존의 형식적인 간담회를 벗어나 언론과 군수 간에 질문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져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인사 문제, 예산 문제, 진도항 한시기구 설치문제, 청원 문제 등 난감한 질문이 이어졌으나 이동진 군수는 시종일관 진심을 담아 답변에 응했다.
이날 최대의 관심은 오는 7월에 이루어질 진도군 인사에 대한 것이었다.
KJB 박효성 기자는 "취임 이후 진도군의 인사가 공정하게 이루어 졌다고 자평하느냐"고 군수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동진 군수는 "전반적으로 인사가 모두 잘 이루진 것은 아니나 적어도 6급과 5급 승진인사만큼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이루어졌다"며 "일부 계약직 등의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알고 있으며 나름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동진 군수의 솔직 담백한 답변에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기자들은 만족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이군수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승진 인사에 대해서는 기자들 간에도 이견이 있었다.
"4배수 안에서 경쟁이 이루어지는 승진 인사의 경우 결국 배수 안에 드는 인사 중 명확한 기준 없이 군수의 낙점으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유가 그것이었다.
물론 법률상 하자는 없으나 승진 대상자 4명 중 누구를 선택해도 관계없는 인사를 공정하다고 평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정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사라면 4배수 중 1위를 인사하는 것이 마땅하고 1위에 특별한 하자가 있을 경우 2위, 3위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 공정한 인사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2명의 행정직 사무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8배수 중, 하위권 인사 2인을 승진시켜 진도군이 들썩이는 일이 발생했었다.
당시에도 8배수 중, 7위와 8위를 승진시켰다 해도 법률상 하자는 없었으나 당사자의 주변사람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공정한 인사라고 평가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 인사가 이군수 취임 이후 첫 번째 인사라 그 파장은 더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공무원들의 최대의 목표는 승진이다 할 수 있으며 군수의 최고의 도덕성 평가는 올바른 인사일 것이다.
그리고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올바른 인사는 예측가능하며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
사무관 한 명을 승진시키는데 네 명의 대상자가 결정 된다. 네 명 모두 하자가 없다면 4등 보다 1등이 승진하는 단순한 계산이 올바른 인사인 것이다.
4등이 1등을 이기면 당연히 억울한 3명이 생기는 것이다. 기자 간담회에서 이동진군수가 자신 있게 말한 "승진 인사만큼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말을 사실로 믿고 싶다.
취임 후 첫 번째 인사는 주위에 휘둘렸을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이동진 군수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는 주변의 휘둘리는 인사를 이해 받을 수 없다.
전임 군수는 인사 관련, 금품 수수로 군수 직에서 중도 하차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이동진 군수는 적어도 매관매직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도덕적으로는 꽤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군수라 판단된다.
인사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매관매직을 하지 않는다고 100점을 줄 수 없다. 예측가능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고 자료상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인사가 이루어져야 100점을 줄 수 있다.
부디 7월 인사 후 군민들에게 오해 받지 않는, 공직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