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어항인 진도 서망항이 꽃게·조기·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수백억원 규모의 직·간접 이익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진도 인근 지역인 전남 목포와 여수, 전북 군산 등 타 지역에서 수 많은 어선과 각종 선박들이 서망항에 입항하고 있으나 항내 선원복지시설과 편익시설이 부족해 이곳을 찾는 어업인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일부 어업인들이 항내 공공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심지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진도수협 구서망출장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지의 대기시설이 전무하다보니 매년 9월 중순부터 12월초 겨울까지 이어지는 조기철에는 이에 종사하는 많은 수의 지역주민들이 추위에 떨면서 공공화장실을 임시 대기소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국토해양부, 목포지방해양항만청, 진도군 등 관계당국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자망협회 A모 회장은 이에 대해서 “해마다 조기잡이를 위해 진도 서망항에 입항하고 있고, 약 4개월여 동안의 작업 기간 동안 지역주민들에게 수십억 규모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원들이 쉬어갈 수 있는 복지.편익시설이 너무나 열악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망항 어민 B모씨는 이에 대해서 “정부는 남해안선벨트사업 선도사업으로 서망항과 팽목항을 하나로 묶어 진도항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진도군에서도 각종 정책을 홍보하고 있으나 효과는 없는 것 같다”며 “당국이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도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진도항개발계획을 큰 그림으로 서망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앙부처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적극 협력해 조기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진도군기자협회 제공